'거리두기로 회귀?…' 정부, 방역 강화조치 발표 예정
'거리두기로 회귀?…' 정부, 방역 강화조치 발표 예정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1.12.0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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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과별 의견 수렴… 정해진 방향 없다"
- 방역패스 확대·인원 제한 등 제안 나와
- 오미크론 감염 확산… 접촉자만 약 10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대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인사동 문화의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대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인사동 문화의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악화일로로 치닫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정부가 내일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검토 중인 방역강화 대책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뜻하는 사적모임 제한·영업시간 제한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을 통해 "방역강화 대책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거쳐 내일(3일) 오전 발표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손 반장이 밝힌 내용을 살펴보면 각 분과별로 사회적 방역조치 필요성과 수위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내용을 종합한 뒤 내일 최종 발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실시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사전에 정해진 방향은 없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진 미지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신규 확진자 또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자영업자를 비롯해 경기회복을 꾀한 상황 가운데 갑작스런 방역강화 대책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흥시설을 비롯한 콜라텍·무도장 등은 4단계 거리두기 조치 당시 영업 자체가 불가했고 식당·카페 등은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다.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대책을 두고도 불만도 쏟아진다. 시민 A씨는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병상 부족 등 사태를 맞이한 것은 미리 대비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 탓"이라고 비난했다. 

추가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접촉자가 최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추가 감염자 파악은 시간 문제란 지적이다. 

특히 감염자 중 일부는 방역당국에 거짓말까지 해 방역 혼란을 야기했으며 이로 인한 연쇄감염은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던 여행업계도 오미크론 여파에 예약자들의 취소 요청이 빗발치면서 울상이다. 

정부가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한 10일 격리 조치 등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자 예약 취소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일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90.1%, 경기는 85%, 인천은 88.6%로 사실상 포화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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