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평]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정택운, ‘신들린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서다!
[공연평]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정택운, ‘신들린 연기’로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서다!
  • 김장운 기자 tldhsrlawkdd@kmaeil.com
  • 승인 2021.1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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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해나, 하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유혹에 갈등하는 ‘햄릿’ 같은 내면연기 ‘호평’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프로필 사진_정택운_제공 뉴컨텐츠컴퍼니
정택운 프로필 사진(사진제공=뉴컨텐츠컴퍼니)

창작 뮤지컬로 3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국내 뮤지컬로 ‘K뮤지컬’, ‘K콘텐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공연 전 객석 앞 무대는 빅터의 성 앞을 보여준다. (사진=김장운기자)
공연 전 객석 앞 무대는 빅터의 성 앞을 보여준다. (사진=김장운기자)

지난 3일 뮤지컬 전용극장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이자 새로운 뮤지컬계의 ‘보배’는 단연 ‘신들린 연기’를 펼친 배우 정택운이었다.

관객용 포토존무대는 별을 바라보는 과학과 빅터와 괴물의 동심의 세계를 상징한다(사진=김장운기자)
관객용 포토존무대는 별을 바라보는 과학과 빅터와 괴물의 동심의 세계를 상징한다(사진=김장운기자)

이날 공연에서 정택운은 보이그룹 빅스 레오에서 뮤지컬배우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3일 저녁 공연배우 프로필 사진 (사진=김장운기자)
3일 저녁 공연배우 프로필(사진=김장운기자)

‘앙리 뒤프레’ 역과 ‘괴물’ 역, 1인 2역을 배우로 소화했지만 사실 1막의 ‘앙리 뒤프레’ 역과 2막의 ‘괴물’ 역은 동일인으로 보아도 무방하며, 1막의 연약한 앙리 뒤프레’가 2막의 ‘괴물’에서는 갈등하는 내면연기를 때로는 폭발적으로, 때로는 죽음을 뛰어넘는 섬뜻한 광기로 관객에게 충격을 주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1_ⓒ (주)뉴컨텐츠컴퍼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사진제공=뉴컨텐츠컴퍼니)

원래 제목이 ‘프랑켄슈타인’대로 주인공은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빅터의 친구이자 연구 조력자 앙리 뒤프레지만, 공연에서 진짜 주인공은 앙리 뒤프레와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로 1인 2역이라기 보다 극의 내용상 같은 인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2_ⓒ (주)뉴컨텐츠컴퍼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사진제공=뉴컨텐츠컴퍼니)

결국 이날 정택운이 역할을 한 앙리 뒤프레와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의 연기는 극의 전체를 관통하며 관객에게 충격과 공포,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반해 현직 극작가 겸 기자의 눈에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격투장의 자크로 1인 2역하는 것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비춰졌다. 앞으로 다른 배우가 격투장의 자크 역할을 따로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또한 이번 공연의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와 격투장의 하녀로 1인 2역한 배우 해나의 연기는 이번 공연의 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3_ⓒ (주)뉴컨텐츠컴퍼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1 공연사진(사진제공=뉴컨텐츠컴퍼니)

배우 해나는 마치 주인공 배우 정택운이 연기한 1막의 ‘앙리 뒤프레’ 역과 2막의 ‘괴물’ 역처럼 1막에서는 연약하고 가녀린, 사랑스런 여인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로 연기하다가 2막의 격투장의 하녀 역할에서는 자신을 구해준 괴물에 대한 연민과 하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유혹에 괴물에게 약물을 건네며 갈등하는 ‘햄릿’ 같은 반전의 내면연기가 소름끼치게 절절했다.

현직 극작가 겸 기자로서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공연계, 특히 뮤지컬계가 창작뮤지컬로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김장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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