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반대에도... 김부겸 "동참해달라"
청소년 방역패스 반대에도... 김부겸 "동참해달라"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1.1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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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뉴스핌제공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뉴스핌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정부가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학원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 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신을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시 한번 백신패스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전까지 22만8682명의 국민이 동의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청원인은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이유 첫 번째는 돌파감염 건수가 많기 때문"이라며 "백신이라는 것의 정확한 목적은 어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주는 말 그대로 예방주사나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백신을 맞췄는데도 연천 육군부대 집단 돌파감염, 청해부대 돌파감염 사례 등 돌파감염이 심각하게 퍼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두 번째는 인간으로써의 기본권인 인권 침해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의 경우 모든 종류의 백신에서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백신 맞고 죽었다는 소식 듣다가 가슴이 철렁거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부겸 국무총리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 라디오와 인터뷰를 가진 김 총리는 "학부모들 사이에 불신이 있는 것 같은데, 청소년이 백신을 맞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 외국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조치"라면서 "다른 나라는 (백신 미접종자가) 사실상 사회활동을 못 하게 하지만, 우리는 항체를 형성했다는 근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 등을 준비하면 된다"며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또 한국학원총연합회는 방역 패스 의무적용 시설에 학원이 포함된 데 대해 "부당한 조치"라며 적용을 제외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조치는 정부가 학생들의 백신 접종 책임을 학원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밝히고 있어 정부와 시민들 간 백신을 둔 갈등의 골이 어떻게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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