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장애인행사 참석...논란된 이유
[경인매일TV]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장애인행사 참석...논란된 이유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1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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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해 장관상·시장상 전달…참석자들 “황당하고 민망한 행동” 비판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화면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화면

[앵커]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최근 장애인 행사에 개인 신분으로 참석해 모범 장애인과 복지 유공자들에게 장관상과 시장상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날 참석한 행사에서 자신의 본분을 잊고 시장 역할을 대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시비 490만원을 지원받아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해 지난 9일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부시장직에서 사퇴한 조 전 부시장이 세종시 어진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21년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단체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 모범 장애인 및 복지 유공자 11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1명)과 세종시장상(10명)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이날 행동은 퇴임 이후, 내년 지방선거  세종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를 사유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소속 10개 장애인단체 대표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조상호 전 부시장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세종시장상을 전달했으며 이춘희 시장은 녹화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조 전 부시장이 시장 역할을 대신해 시장상을 전달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참석자들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특정 정당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개인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시장상을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황당하고 민망했다"면서 "오랜 동안 사회복지 활동해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봤다. 시 간부 공무원이 행사에 참석한 만큼 그가 시장을 대신해 시장상을 전달했어야 마땅하다"는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상호 전 부시장이 이날 시장상을 전달한 것은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의 권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입장에서 시장 역할을 대행한 것은 선거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세종시 한 고위 관계자는, 본지 취재 과정에서 조 전 부시장의 시장 역할 대행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한 일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전·현직 상당수 임원들은 특정 정당 당원들입니다.

경인매일TV 김준영입니다.

[앵커]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 출마의지를 내세운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퇴직한 공무원이 특정행사에 참여해 시장직을 대행 했다는 건 남들이 볼 때 분명 곱지 않은 눈으로 보여질 것 같습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한 행동 이긴 하지만 비판 받을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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