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 신교통(GRT) 1단계 운행 개선 주민 불편 줄어든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 신교통(GRT) 1단계 운행 개선 주민 불편 줄어든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12.16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7일 첫 차부터 시행…공항철도 환승연계 강화·20분 배차간격 운행 최소화 등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환승 대기시간 10분내 단축 등 주민 불편 크게 해소 기대
청라 GRT 노선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인천=김정호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의 신교통인 GRT(Guided Rapid Transit : 유도고속차량) 1단계 노선의 운행 체계가 대폭 개선돼 주민들의 이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GRT 운영 과정에서 파악된 시민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탁대행 사업자인 인천교통공사와 협력, GRT 1단계 노선인 701번, 702번의 운행개선(안)을 마련하고 운행계통 변경과 주민홍보를 거쳐 오는 27일 첫 차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GRT 운행횟수가 공항철도 대비 평일 26회, 휴일 30회가 부족한 실정으로 GRT 출발시간과 공항철도 도착시간의 연계성이 낮아 장시간 기다림이 발생하고 최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하는 비첨두 시간대(출퇴근을 제외한 시간대)에도 대기시간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행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상선(청라→가정) 및 하선(가정→청라)의 운행시간이 다소 부족하고 701번과 702번의 정거장수・승객수 차이, 5분 간격 순차 출발로 인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사례 등 GRT 운영상의 문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운행횟수 증회 ▲출발시각 및 배차간격 조정 ▲운행시간 조정 ▲운행방식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운행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GRT는 평일 88회, 휴일 72회를 운행하고 있는데 공항철도와의 운행횟수 격차를 줄이고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평일 4회, 휴일 1회씩 각각 증회해서 평일 92회, 휴일 73회를 운행하게 된다.

운행횟수 증회와 함께 공항철도 하선(서울→인천) 도착시간과 환승 이동시간(성인기준 4분 + 여유시간 2분)에 맞춰 GRT 출발시간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운행횟수가 부족한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대기시간도 최소화 할 예정이다.

그 동안은 환승 이동시간 등에 대한 고려가 없어 길게는 10~20분 가량 대기하는 경우가 평일에는 27%, 휴일에는 37% 가량 있었으나 조정 후에는 청라역에서 10분 이내에 GRT를 탑승할 확률이 평일 73%에서 98%로 휴일 63%에서 87%로 개선되어 큰 불편 없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분 배차간격 운행횟수는 기존 52회에서 개선 후 14회로 38회(73%)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승강장에서의 장시간 기다림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2018년 개통이후 지금까지 변경이 없었던 편도 운행시간도 변경된다.

기존 상선(청라→가정) 운행시간은 기본 30분에서 시간대별 3분을 추가 부여하는 형태였고 하선(가정→청라)은 25분을 기본 운행시간으로 운영하였는데승객집중, 신호체계 변화,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 등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상선은 33분, 하선은 27분을 부여한다.

GRT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조정 후 노선별 1회 왕복운행시간이 당초 55~57분에서 60분으로 조금 늘어나지만 보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한다.

현재 701번과 702번이 청라국제도시역과 가정역에서 출발할 때 701번이 5분 먼저 출발하고 702번이 5분후 순차적으로 출발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를 동시출발로 변경하고 바이모달트램도 종전의 고정배차 방식에서 자율배차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당초 701번의 선행출발을 위해 불필요하게 청라역 주변을 순회 운행하는 사례나 빠른 도착을 위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사례 등이 개선되고 자율배차로 바이모달트램 이용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 된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계획과장은 운행개선안이 시행되면 “청라국제도시역에서 GRT 환승 대기시간이 대부분 10분 이내로 단축되고 20분 배차간격 운행횟수도 획기적으로 줄여 주민들의 장시간 기다림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들의 GRT 이용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라 GRT는 과거 청라국제도시까지 지하철 건설계획이 없던 시점에 대중교통 개선의 일환으로 구상된 사업으로 2018년 2월 5일 개통하여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부터 인천2호선 가정역까지 1단계 구간을 운영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