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 편집위원회] "편향 보도 이뤄지지 않아야"
[경인매일 편집위원회] "편향 보도 이뤄지지 않아야"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1.12.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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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준영기자] 제1기 경인매일 편집위원회가 지난 29일 출범했다.

함께 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건강한 여론조성과 바른 편집방향을 위해 열린 이번 편집위원회에서는 기사와 편집방향을 둔 미흡함에 대한 지적과 개선방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취합이 함께 이뤄졌다.

1기 편집위원회의에서는 ▲김형근(발행인) ▲정영석(편집국장) ▲조재현(편집부장)과 ▲권영창(경기남부본부장) ▲강영한(경제국장) ▲윤성민(사회부차장) ▲김도윤(사회부차장)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하고 기사와 편집 배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미비점과 개선점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편집위원회에서는 취재기사의 팩트체크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법령에 대한 인용, 지방선거를 앞둔 공정보도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오갔다.

정영석 편집국장은 "다각적 취재를 위해 각계의 이야기를 수렴하는 과정은 옳으나 그 과정에서 누락된 '팩트'는 없는지 다시금 되짚어보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일방의 지적이 아닌 반대측의 주장을 함께 다뤄 편향된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현 편집부장은 "법률이나 시행령의 개정이 시시각각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기사가 편집과정에서 눈에 띈다"면서 "관련법의 변화를 발빠르게 수용해 반영하는 기사가 올라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측에서는 기사 배열에 대한 개선점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영한 경제부장은 "틀에 박힌 바둑판식 배열은 쉬이 독자들의 눈이 피로해지는 구조"라면서 "디자인의 시대로 변화하는 만큼, 배열되는 기사의 양은 줄이더라도 더욱 눈에 띄는 편집을 통해 가독성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때"라고 조언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편향보도의 문제도 지적됐다.

김도윤 차장은 "31개 지자체마다의 사정과 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 친분 등으로 인해 편향된 보도가 지적되기도 한다"면서 "매 해 반복되는 지적사항인 만큼 개선점을 찾고 다양한 보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 시간 마감에 대한 지적도 함께 나왔다.

윤성민 차장은 "촉박한 편집 마감시간에 치어 취재기자들이 양질의 기사를 작성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적하고 "융통성 있는 편집 마감 시간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형근 발행인은 편집위원회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1기 편집위원회에서 나온 지적사항과 개선사항들이 사측과 편집부, 취재부간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개선되기를 바란다"면서 "빠른 정보, 바른 정보를 위해 날마다 발전하는 경인매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인매일 제1기 편집위원회는 2021년 4/4분기 대표 기사로 이재명 전 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에 기반을 둔 행정의 문제를 지적한 권태경 기자의 「일산대교 무료화 '삼일천하…' 22일만에 통행료 징수 재개」(본보 2021년 11월 16일자 보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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