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속 대선 정국, 윤석열 자강론에 힘 보태는 유정복
혼전 속 대선 정국, 윤석열 자강론에 힘 보태는 유정복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2.01.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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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지난 10일 인천남동산단의 소성가공업체를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지난 10일 인천남동산단의 소성가공업체를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경인매일=김준영기자] 전례 없는 혼전으로 대선정국이 예측불허 상황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2강 1중’ 구도 속 승자 예측이 불허한 정국으로 연출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진영에서는 대선 50일을 앞두고 대선 판을 장악할 묘책을 찾는데 분주하다. 무엇보다 단일화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감지되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기대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단일화와 자강론 사이를 놓고 셈법을 고심 중으로 보인다. 

과거 선거 때마다 최대변수로 꼽히는 후보 단일화의 효과도 기대하는 반면에 안 후보가 최근 10%대 중반까지 치고 올라온 지지율 상황에서도 윤 후보가 접전 속 선두를 유지하는 각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큰 틀의 선거전략 상 외연확장에 무게를 두는 자강론이 현재까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윤 후보는 이번 대선 승패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 중 격전지로 분류되는 인천 표심 공략에 공을 드리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윤 후보는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전쟁 당시 적의 허를 찔러 일거에 판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처럼 이 나라를 구할 역전의 드라마와 대장정이 인천에서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 날 윤 후보는 인천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광역급행철도 ‘GTX-E 노선’ 신설·연장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대체지 조성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 ▲특화 첨단산업단지 집중 육성 등을 내세웠다. 

윤 후보가 발표한 인천 공약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 시 정책사업에 포함된 내용으로 향후 대선과 지선 결과에 따라 이행 속도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후보는 유 전 시장의 지역 안내를 받고 한국지엠 협력사가 몰려있는 남동산업단지의 소성가공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의 근무처우 및 재해안전, 중소기업 운영 전반의 실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 등 인천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유 전 시장은 윤 후보의 인천 방문 의미에 대해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정권교체라는 눈앞의 목표에 대해 우리는 다소 서둘렀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진정한 목적은 정권교체를 이룬 뒤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시장은 “그러기 위해 우리는 국민과 ‘함께’ 멀리 가겠다”면서 “윤 후보는 인천시민과 함께 가기로 약속했으며, 저 역시 시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고 인천의 숙원을 풀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전국 직능본부를 총괄지휘하며 정권창출에 기여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 당 경선 때는 공동선대위원장과 현재는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출렁이는 바닥 표심을 다지는 최전방 역을 자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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