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절 앞두고 AI 비상… 특별방역대책 총력전
경기도, 명절 앞두고 AI 비상… 특별방역대책 총력전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2.01.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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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발생 화성 산란계 농장에 대해 살처분
- 방역상황실 24시간 비상 연락체계 유지
- 축산농가 소독 및 방역 요령 등 홍보 강화
현장을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최원용 평택부시장(가운데)[사진=평택시]
현장을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최원용 평택부시장(가운데)[사진=평택시]

[경인매일=권태경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한 긴급방역을 추진, 도내 동물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 활동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가운데 현재까지 AI 발생 농장 2곳의 산란계 43만 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이 완료됐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농가 방문 차량은 물론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도는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농가에 통제초소를 운영, 차량과 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차량을 통해 인근지역 소독을 시행해 전방위적인 차단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방역대 내 86개 농가에 대해 예찰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이상 농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기 검색 및 확산 차단에 적극적으로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안성 등 인근 5개 시군 주요 도로 및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해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번 설 명절 기간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내 사육 가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의 발생은 없지만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히 확산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명절 전후 집중 소독기간을 운영, 축산관계시설과 철새 도래지, 밀집사육지, 소규모농가, 전통시장, 과거발생농가 등을 대상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통해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또 각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사전 차단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 입구 등 귀성객이 많은 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SNS, 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축산시설 소독 등 방역요령과 농장 방문자 행동 요령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경기도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축 질병 발생 조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성객은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 방문을 최대한 자제, 가축질병 확산 차단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북부청사 내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가동, 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축협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 충청북도 음성군 메추리 농가 이후 경기도를 비롯한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발생해 가금류 34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단행한 바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지난 2019년 전국 양돈농가에서 21건 발생해 지난해 10월 강원 인제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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