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암 칼럼] 무소속 연대로 국민혁명을
[덕암 칼럼] 무소속 연대로 국민혁명을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2.01.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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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필자가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본선에 등록 준비를 시작하자 가장 먼저 비웃음을 샀고 다음은 미친 짓이라며 염려하는 조롱과 함께 무슨 의도로 하느냐며 염려하는 사람도 있었다.

5개 도시 700명 이상의 추천인과 3억 원의 기탁금을 2월 14일까지 제출하고 입금해야 하는 관문이 남았는데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된 26명 중 몇 명이나 본선에 등록하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만 당선 가능성 0%에 존재감도 없는 필지가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먼저 현재의 선거판을 비난하고 특정 후보를 성토할게 아니라 판단되면 직접 나서는 용기를 행동하는 양심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언제부터 이재명과 윤석열에 뜨거운 관심을 갖고 양분되어 성토하며 국론이 분열되었을까.

각자의 기호와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게 민주주의 원칙이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국가의 구성원만이 누릴 수 있는 자격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화려한 공약이 쏟아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참모진들의 눈부신 활약(?)이 얼마나 치열한지 짐작케 한다. 대통령선거가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남발이면 지방선거 또한 공천권으로 가 번을 받아 당선되려는 것과 뭐가 다를까.

전자는 물불을 안 기리는 것이고 후자는 공천권자의 하수인이 되어 당론중심의 거수기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국정치의 후퇴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치인 각자의 의지나 판단보다는 당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다수결의 표결에 하나이며 특정 목적을 위해 본의 아니게 패거리 정치에 동행해야 하는 것이다.

정당설립이나 조직구성의 목적은 본래의 취지가 있는데 지금처럼 예산편성이나 인사권의 전횡을 위한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혼란을 방지하고 흩어진 민심을 한데 모아 공동체의 발전을 구하는데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예상을 벗어날 수도 전면 재편할 수도 있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이 그러하다.

과거 조선시대에도 관료의 부패가 극심하면 민란이 일어나는 것이고 현재의 대한민국 정부도 촛불에 의해 대통령이 감옥 가는가 하면 다시 태극기에 의해 국론이 분열되었으며 지금은 정당 후보들을 두고 이판사판의 대결양상이 아니던가.

이쯤 되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누구랄 것도 없고 어느 때랄 것도 없이 정치적 부패가 가져온 폐단은 국민 스스로가 주권자로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오는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부터는 특정 정당이 다 해먹도록 두고 볼게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에서도 깨끗한 성향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후보들이 속출해야한다.

그래서 다양한 후보들의 진출로 해묵은 동맥경화증을 해소하는 실천을 병행해야 한다.

지역사회가 특정 정치인들의 텃밭이 되어 국물이 멀겋도록 우려먹을게 아니라 신선하고 참신한 신인들이 출마하여 유권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당론에 따라 거수기 역할을 하며 손바닥에 지문이 닳도록 조아리며 공천권에 목을 매던 한량들의 설자리를 이제는 없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의 이모저모를 지역 언론들이 세부적으로 공개하여 시민사회에 대한 진출을 과감히 추진해야 하며 시민들은 이에 적극 동참하여 자신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후손들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정치는 특정 인물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며 깨어있는 시민사회를 지향할 때 발전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진정한 국가발전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선출 권을 가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서 더욱 진취적인 나라가 되는 것이며 진정한 지역 발전 또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살림을 꾸려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민란이나 역모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고인 물을 갈아보는 것이다. 기존의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키며 일반 시민들의 진출을 막고 있으니 당연히 부패가 병행되는 것이기에 시민들의 정계 진출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오는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는 지켜만 볼게 아니라 참여하는 마음으로 많은 무소속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등록하길 바래본다.

그리하여 바라만 보던 유권자의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후보자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것이며 후보가 되어봐야 일반 시민들을 바라보는 견해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무소속의 연대는 더욱 상당한 효과를 얻을 것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정당 정치의 폐단에 대한 묵시적 항변이기도하고 무소속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취지로 이번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며 더 이상 정치인들의 화려한 말잔치에 각자의 삶을 유린당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귀한 세금을 도둑질하는 자도 문제지만 그렇도록 방관하는 자도 공범이며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절도 당하는 것 또한 자신과 후손들의 번영을 안일하게 외면하는 것이다.

이제 무소속 연대는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부패한 정당 정치의 종식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 모든 분야는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채워져야 한다.

미술가가 전시관의 관장이 되어야하고 체육인이 체육계의 임원이 되어야 하며 요리사가 식품위생관련 요직에 앉아야 한다.

무식한 정치인과 그들의 패거리가 조직의 상부에 낙하산으로 내려와 온갖 비리를 조장한다면 대한민국, 앞으로 몇 십 년이 지나도 지금보다 별반 달라질게 없다.

필자의 말이 공감된다면 나서서 각자의 입을 열어 말할 것이며 귀를 열어 들을 것이며 다리품을 팔아 다녀야 할 것이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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