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비' 경기도, 코로나19 방역 총력
'설 명절 고비' 경기도, 코로나19 방역 총력
  • 유형수 기자 rtnews@kmaeil.com
  • 승인 2022.0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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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 "고향 방문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 오미크론 하루 확진자 2,3만 넘어설 수도
- 방역당국,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571명 발생한 2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스핌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571명 발생한 2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스핌

[경인매일=유형수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국은 물론, 경기도 내에서도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해 방역당국이 긴장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동안 2917명이 발생해 지난 22일(2713명) 이후 도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5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도 8000명을 넘어서며 급속한 확산세를 보여 대규모 확진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3차 접종 등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오미크론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확진자 수는 하루 2만, 3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도 이번 명절을 앞두고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 시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도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87곳, 임시선별검사소 68곳을 운영하는 등 물샐 틈 없는 방역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용인과 안성, 이천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동 간 자가용 이용 권고와 휴게소 실내 취식이 금지되며 일상생활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내달 6일까지 접촉 면회가 금지되며 사전예약을 통한 비대면 면회만 가능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연일 증가하는 신규 확진자에 맞춰 새로운 방역체계도 도입키로 결정했다. 모든 방역·의료 여력을 급증하는 확진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키로 했다. 

우선 현재 자가격리 10일 기준인,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할 시에 격리 면제를 받는 것으로 바뀐다. 다만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하는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 7일 자가격리 조치된다. 

또한 기존 선별검사소 등에서만 가능하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동네병원에서도 가능케해 폭넓은 방역체계를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5,409개다. 현재 1,954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36%다. 중환자 사용병상은 전주 대비 188병상에서 138병상으로 50병상 감소했으며, 가동률은 27%에서 17%로 10%p 떨어졌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총 11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24일 18시 기준 1,961명이 입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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