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화재 보상협상 난항 전망
이천화재 보상협상 난항 전망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12.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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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보험, 인명피해 보상 포함안해
7일 서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 유가족들이 모여있는 이천 효자원 병원과, 이천의료원 장례식장 등에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절차와 보상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특히 창고건물의 소유 및 하청구조가 복잡하고 가입된 보험이 재산에 관한 부분뿐이며 인명사고에 대해서는 해당되는 바가 없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가족들은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숨진 정원씨(28)의 작은 아버지 정해원씨를 유가족 임시 대표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장례 절차 및 보상 협상 준비에 들어갔다.그러나 보상문제는 경찰 수사결과 정확한 책임소재가 밝혀진 후에나 협상이 가능할 전망이다.창고의 소유자와 관리자, 사상자 소속 업체는 물론 화재 원인으로 밝혀진 용접 역시 하청업체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천시에 따르면 마장면 장암리에 위치한 서이천물류센터는 소유자가 국민은행, 신탁자가 SH자산운용㈜으로 등기돼 있다.창고는 ㈜아센다스가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로지스올 인터내셔널㈜이 창고를 임대하고 있다.로지스올 인터내셔널㈜이 임대한 이 창고는 이번 화재로 3명의 사망자를 낸 ㈜남강로지스틱스 등 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화재로 인해 사망, 실종한 이들은 남강로지스틱스와 조아JNP 소속 직원이다.화재 원인은 용접작업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 책임을 묻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또 위탁관리업체 ㈜아센다스가 현대해상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376억원의 화재보험은 건물 전체와 내부 기계류에 대한 내용이며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특히 지난 1월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참사에서도 하청업체인 코리아2000측은 재물피해보험만 가입되어 있어 숨진 40여명에 대해 보험금으로 인명피해에 대한 배상을 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인명피해에 대한 보험 배상은 결국 설비관리회사 ‘샘스’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S사 등 화재참사와 관련있는 하청업체가 개별적으로 계약한 대인.대물 보험 가입여부에 따라 보상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서이천물류센터 화재참사로 숨진 인부 7명은 남강로지스틱스 소속이 4명, J인력 일용직 3명이며 하청업체들의 재해보상보험 가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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