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부족한 도로 점검·보수 인력 증원 시급해
김포시, 부족한 도로 점검·보수 인력 증원 시급해
  • 허규범 기자 hkb3536@naver.com
  • 승인 2022.01.27 0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할도로 245km, ‘도로보수원 4팀’
-해당 관계자 “인력 증원 필요해..”
김포시 양촌읍 일원 파손된 도로 (사진=허규범기자)
김포시 양촌읍 일원 파손된 도로. (사진=허규범기자)

[김포=허규범기자]김포시민들의 생활 불편 및 안전과 직결되는 관내 도로 점검·보수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효율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김포시가 유지관리하는 도로는 약 245km로 이는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김포시의 현 상황으로 말미암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도로 유지관리를 위해 투입하는 김포시의 예산은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율적 운영이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현재 김포시 도로관리과에서 관내 도로의 점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원은 행정직을 제외한 17명의 도로보수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중 공가와 건설기계를 담당하는 인력을 제외한 통상 15명이 구역별 4팀으로 나뉘어 매일 업무시간 내 상시 배치되고 있다.

이들 보수원들은 민원이 제기되거나 업무 인지상 취약한 곳을 중점으로 순찰·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도로소파 보수 ▲도로시설물의 교체 ▲배수시설 관리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수거 ▲제설작업 ▲염화칼슘 보충·살포 등의 업무도 함께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역별 관할 도로를 면밀히 살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포시 도로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관내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인계받는 관할 도로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유지관리하는 인원 편제에는 증원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충원 또는 외부용역이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같은 인력부족 상황은 김포시 모든 조직에서 하소연하는 실정으로 충원에 대해서는 임금총액제 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외부용역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조치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외부용역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도로보수인원 적정성 등 과학적인 데이터 구축을 통한 유지관리가 보다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도로 1km를 유지관리하는데 적정한 인원이라던지, 한 해동안 도로 유지관리를 위한 평균 투입 예산액 산출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데이터가 수립되기 전에는 주먹구구식의 예산편성이 불가력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지난해 도로유지관리 연간 단가 예산금액은 30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집행금액은 26억 정도에 그쳤으며, 결국 어렵게 책정한 예산금액을 불용처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올해 도로유지관리 연간 단가 예산금액은 지난 해에 비해 2억원이 감액된 28억원이 책정됐으며, 이 같이 들쑥날쑥한 예산 책정은 결국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해마다 다른 예산금액이 책정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