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석의 기자수첩] 청렴에 대한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
[정영석의 기자수첩] 청렴에 대한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
  • 정영석 기자 aysjung7@kmaeil.com
  • 승인 2022.0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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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 기자
▲정영석 기자

청렴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이었다. 인류 역사를 살펴 볼 때, 어느 시기나 공직자에게 청렴을 강조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다.

청렴(淸廉)이란 한자의 뜻을 풀이해 보면 “푸를청 청렴할렴 또는 살필렴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청렴함을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약용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춰야 할 규율과 실천 방안으로써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 며 “자신이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직자라면 항상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공직자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바로 “청렴의 의무”일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는 늘 강조돼 왔으며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교육 등 여러 시책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청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청렴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민원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업무관계자에게 작은 음료라도 받지 않는 것, 아는 사람이라고 먼저 업무처리를 해주지 않는 것,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규정대로 올바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 등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바로 그 “청렴”이다.

이러한 공직자의 작은 실천과 노력이 하나 둘 모여서 “청렴한 공직사회” 라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직자의 경우 국민과 가깝게 접촉하여 그 분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음을 주지하고, 내면적인 규율에 따라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패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동 한다면 공직자로서 한층 더 공정하고 의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공직자들이 각자의 주어진 조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도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잘못된 관행이나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참여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렴은 키우면 국격이 높아진다.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의 시작과 완성은 바로 공직자들의 청렴함에서 비롯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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