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산특별위원회, 13일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 공동주최..."전과4범, 세금도둑XX,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이 웬 말이냐"
국민의힘 민산특별위원회, 13일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 공동주최..."전과4범, 세금도둑XX,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이 웬 말이냐"
  • 정의진 기자 jeong2d@naver.com
  • 승인 2022.02.14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개최
- 장기표 대표 “이재명 후보는 파렴치한 전과 4범에 대장동 특혜 의혹의 주범이고 그 가족들의 국고횡령까지 드러났다"
- 박태권 민산(民山)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충남지사)은 “이 후보가 만약 대통령 되면 대장동보다 더 큰 비리 소리소문없이 저질러 거액 챙길 궁리 할지도 모른다. 그가 대통령 되는 건 목숨걸고 막아야”
▲ 장기표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에서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 장기표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에서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경인매일=정의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이재명 후보를 규탄하는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기자회견 및 집회가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민산특별위원회 등 여러 단체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 및 집회에는 국민의힘 조직본부 민산특별위원회(총괄위원장 박태권, 상임고문 김무성),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대진범 상임공동대표 장기표, 이호승, 이민구), 대장동특검촉구천만인서명본부(상임공동대표 장기표), 더불어민주당정풍운동연대(상임대표 송명식), 깨어있는시민연대당(대표 이민구), 문재인을사랑하는모임(전국대표 김석준) 등 범보수 및 '친문' 시민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 민산특별위원회는 박태권·정상화·정웅교·한지엽·강대욱·이재원·김천규·서장교 위원장 외에도 박종웅 장애인위원장, 정광시 미디어위원장, 홍병태 행정국장, 김학열·장용이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장기표 상임공동대표, 민산특별위원회 박태권·정상화·정웅교·강대욱·한지엽·이재원·김천규·서장교 위원장, 정광시·박종웅·홍병태·김학열·장용이 등 임원진이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 장기표 상임공동대표, 민산특별위원회 박태권·정상화·정웅교·강대욱·한지엽·이재원·김천규·서장교 위원장, 정광시·박종웅·홍병태·김학열·장용이 등 임원진이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기자회견 현수막에는 "전과 4범, 세금 도둑XX,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이 웬 말이냐" “전과 4범, 세금 도둑XX,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절대 반대” 등 문구가 담겼다.

김석준 문사랑 대표는 이 집회에서 "저는 10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다. 인간쓰레기는 절대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 창피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대장동 사업에서 이득을 본 사람이 100만의 성남시민인지 몇 사람만 이득을 본 건지 봐야 한다.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100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한 건지 자기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일했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단이 ‘대장동 버스’ 앞에서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민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단이 ‘대장동 버스’ 앞에서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그는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 되겠다고 후보 등록할 생각인 것 같은데, 5000만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인지 또 몇몇 사람만을 위해 일할 건지 국민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표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집권여당 민주당 후보 등록하려는 이재명은 법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국민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파렴치한 사람이다. 이재명 후보는 파렴치한 전과 4범에 대장동 특혜 의혹의 주범이고 그 가족들의 국고횡령까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돼도, 안 돼도 구치소로 가야 할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대통령은커녕 후보로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성남시민 김사랑(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당했다고 주장해옴)  씨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은 고소 고발 아니면 정신병동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각국 수상들 만나 수틀리면 XXX, XXX 욕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남편은 반일 외치고 마누라는 초밥 먹는다"고 비꼬았다.

▲ 13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이 이재명 후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 13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이 이재명 후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박태권 국민의힘 조직본부 민산(民山)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충남지사)은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대장동게이트보다 더 큰 비리를 소리소문없이 저질러 거액을 챙길 궁리를 할지도 모른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은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겨냥한 듯 최근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관련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 장소에 설치한 상 위에는, 제보자 A 씨가 김혜경 씨 가족을 위해 개인 카드로 결재한 것을 나중에 경기도 법인카드로 바꿔 결제했다는 의혹이 있는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닭백숙, 과일 등 여러 가지 음식이 올려져 있었다.

한편 국민의힘 민산(民山)특별위원회 전신(前身)인 민주산악회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야인시절이던 80년 초 가택연금 해제 후 5공 군사정권의 안기부와 경찰의 감시를 피해 등산을 위장하여 산에서 민주화투쟁을 논의하며 탄생한 단체이다. 

1992년 김영삼 민자당 대선 후보 시절에는 민주산악회가 나사본(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과 함께 김영삼 후보 대선 조직의 양대축으로 큰 기여를 했으며, 당시 민주산악회 회원이 270만명이 넘었을 정도로 거대 조직이었다. 

▲ 민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 민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대장동 '그분' 대선후보 등록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민산특위 제공)

그 후 전국 각지에서 이름이 바뀌어 명맥을 이어왔으며, 이명박·박근혜 대선 후보 선대위에도 참여해서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2021년 12월 국민의힘 조직총괄본부 민산특별본부로 편재되었으나 선대위가 해체되면서 조직본부 민산특별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민산특별위원회(약칭 민산특위)는 본부와 산하 위원회, 전국 17개 광역시도 위원장, 200여 시·군·구 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민산특위 본부에는 박태권·정웅교·정상화·강대욱·한지엽·김천규 상임위원장단, 김종삼 전산실장, 김경은 공보위원장, 정광시 미디어위원장, 홍병태 행정국장, 김은영 홍보실장 등이 상근하고 있다.

각 시군구 위원회의 회원이 적게는 500여명 많게는 4,000여명으로 전국 총 회원 수는 30만여 명에 육박하고,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환경 등 시민운동단체로 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