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개막… 당선 이후 첫 행보 "통합과 번영의 나라로"
윤석열 시대 개막… 당선 이후 첫 행보 "통합과 번영의 나라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3.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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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참배 첫 공식일정 '국민' 강조
인수위원장 두고 '설왕설래' 안철수 유력
尹 '여가부 폐지' 등 핵심공약 이행 여부 주목
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청년보좌역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핌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청년보좌역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10일 당선 후 첫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한 당선 인사에서도 거듭 '국민'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태로워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만큼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와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깨닫는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함을 따지는 것보단 국민의 이익과 국익을 국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면서 "우리 앞에는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며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설계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한 만큼 안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아직 인수위원회 생각할 겨를은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출범시킬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인수위원장 후보로는 안철수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 전문가를 기용할 것이란 관측도 상당 부분 나온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예상대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청와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예방한 윤석열 당선인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직접 구두로 밝힌 것이다. 

장제원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됐던 권성동 의원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밖에 선대위를 이끌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사의를 표하면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 당선인의 선거 승리로 인해 그의 공약과 정책 등이 다시금 재조명 중이다. 무엇보다 '정권 교체'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방역대책, 에너지 정책, 연금 개혁 등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 '사드배치' 등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들의 실현을 두고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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