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미술관(舊단원미술관)으로 명칭 변경 후 첫 전시
김홍도미술관(舊단원미술관)으로 명칭 변경 후 첫 전시
  • 장병옥 기자 kkgbb@kmaeil.com
  • 승인 2022.03.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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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1관 《호랑이는 살아있다》展, 2관 《수호》展 개최

[안산=장병옥기자]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 단원미술관이 2022년 3월 29일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단원미술관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원이었던 단원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기리고자 건립된 미술관이다. 그동안 김홍도의 호 ‘단원’을 미술관 명칭으로 사용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 변경하고 김홍도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김홍도 문화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준비한 전시는 1관과 2관 모두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들이 개최된다. 옛 시간으로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생동감으로 우리와 함께 하는 ‘살아있는’ 호랑이, 우리를 지키고 극복하는 힘을 주는 존재로서의 ‘수호’호랑이를 만나보는 전시다. 임인년 호랑이해, 미술관의 새로운 출발을 호랑이 기운과 함께하고자 한다.
 
 

호랑이는 살아있다_전시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호랑이는 살아있다_전시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안산에서 만나는 익살스럽고 기개 넘치는 호랑이,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및 현대 작품 26점 선보여’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는 3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기획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다.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코리아나미술관의 소장품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울렀던 2020년 코리아나미술관에서 개최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해 김홍도미술관과 공동 주관으로 안산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새롭게 소개된다.

김홍도미술관 1관의 전시공간에 ‘호랑이’를 주제로 소장품과 현대미술이라는 두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했다.

올해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를 통해 코리아나미술관은 안산 및 경기도 지역의 관람객에게 신분이나 빈부, 사상의 격차와 시대를 넘어 널리 사랑받은 호랑이 그림과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변화무쌍한 호랑이를 만나 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수천 년 역사를 거쳐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풍습과 문화 정서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호랑이의 존재가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호랑이를 주제로 근현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석 황종하, 노당 서정묵, 소재 유삼규, 운보 김기창, 오윤 등의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한주예슬, 이영주, 제시카 세갈, 필립 워널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회화, 공예, 영상,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통해 호랑이의 표상이 지닌 전통과 현대의 맥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호 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수호 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2관,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한 작가 발굴과 조명을 위한 자리를 마련, 동서남북 호랑이가 가진 ‘수호’의 의미를 담아’

2관에서는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한 작가 발굴 및 조명을 위해 마련한 첫 기획 대관으로 3월 25일부터 5월 8일까지《수호》展을 개최한다. 《수호》展이라는 타이틀 아래 최근 한국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김규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김규리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화가로서의 그리기에 대한 열정과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자 기획한 전시이다.

작가는 수호신으로서의 ‘동서남북 호랑이’의 모습을 전통 한국화의 맛과 멋을 살려 화폭에 담았다. 호랑이가 가진 수호적 의미를 담아 지금, 이 고난의 시대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새로운 작가와 예술 세계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자리로 전통 한국화의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한국화가로서 전통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전시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진행, 추후 김홍도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 예정)  

1관《호랑이는 살아있다》展을 오는 3월 25일 오픈하여 5월 22일까지 진행하며, 2관에서 진행하는 작가 김규리의《수호》展은 3월 29일 오픈하여 5월 8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기간 및 관람 시간, 관람 방식이 변경 혹은 조정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문의는 단원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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