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 산불 예방을 위한 ‘기본의 중요성’
인천삼산경찰서, 산불 예방을 위한 ‘기본의 중요성’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2.03.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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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장 박상민

산림청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로부터 발생한 산불 중 ‘가장 오래 지속된 산불’이라는 울진·삼척 지역 산불이 진화되었다. 연일 뉴스로 보도되었던 안타까운 현장에 산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산림보호법 제2조에 따르면 산림이나 산림에 잇닿은 지역의 나무, 풀, 낙엽 등이 ‘인위적’으로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불에 타는 것을 산불이라고 정의한다. 이 중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은 그 변수가 광범위하기에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인근 군부대의 실수로 1996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고성산불은 피해 규모만 해도 3,834헥타르(ha)에 이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평수로 계산한다면 실수 한 번에 우리나라 산림의 약 1,162만 평이 소실된 것이다. 이후에도 이러한 대규모 산불은 마치 연례행사처럼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타인의 산림을 태운 자나 과실로 자신의 산림을 불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뜨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과실이 아닌 고의로 타인의 산림을 불태운 자는 그 이상의 처벌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피폐해진 산림이 회복하는 데는 그보다 몇 곱절의 예산과 노력이 할애된다는 것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는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사자성어지만 이 뜻을 음미하고 되새기는 성인은 몇이나 헤아릴 수 있을까.

2022년 현재도 계속해 발생하는 산불의 틈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은 ‘산림 인근 및 입산 시 화기 사용 삼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식목(植木)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요즘,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보물이 무엇인지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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