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야구로 3연패 할 것”
“퍼펙트 야구로 3연패 할 것”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9.01.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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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 김성근 감독의 2009년 포부
“2년 우승했으니 풀어질 때도 됐지. 원점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해. ‘완전한 야구’를 추구할 생각이야.”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67)은 SK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11월에는 3년 2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SK와 계약을 맺었다.3년 계약의 첫 해를 맞는 김 감독의 눈은 오로지 ‘3연패’를 향해 있었다. 장기 계약도, 2년간의 영광도 그의 뇌리에는 남아있지 않은 듯 했다.김 감독은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승이지”라고 답했다. 김 감독이 우승으로 가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완전한 야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올해 구상에 대해 밝히면서 그는 ‘퍼펙트한 야구’ ‘완전한 야구’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우리 선수들이 다 비슷비슷한 실력들이잖아. 전 포지션의 백업화가 아니야, 전체적인 레벨업이지. 지난해 선수층이 이중이었다면 올해는 삼중, 사중이 될거야.”선수층이 두꺼워지면 당연히 ‘무한 경쟁’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팀 컬러나 선수 기용에 있어서 모두 원점에서 시작할거야. 살아 남으려면 노력해야 해”라며 혹독한 경쟁을 예고했다.지난 해 ‘에이스’ 김광현도 경쟁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그는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김광현도 1선발 자리 보장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원점’에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지훈련을 어느 때보다 혹독하게 진행시킬 계획이다.“2년 우승하면 나태해지거든. 바짝 조일 생각이야. 원점으로 돌아가서 재무장시켜야지.”전지훈련에서 김 감독이 또 하나 중시하는 것은 ‘육성’이다. 올해 SK의 전력에는 은근히 공백이 생겼다.중간계투로 활약하던 윤길현은 무릎 수술을 받았고, 이영욱과 조영민은 군에 입대했다. ‘좌완 킬러’로 나섰던 이재원도 수술을 받았고, 김강민은 오는 8일 중수골 종양으로 수술대에 오른다.김 감독은 “전지훈련에 가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육성’이야.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을 다시 한 번 만들어봐야지”라며 두꺼운 선수층으로 공백을 극복할 것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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