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의정부시 해외연수보도, "사실과 달랐다"
[기자수첩] 의정부시 해외연수보도, "사실과 달랐다"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2.04.06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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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경 기자
▲권태경 기자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해 논란이 인 의정부시 '외유성 해외연수' 의혹이 사실과 다르게 퍼지고 있어 시민들을 향한 무분별한 정보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은 "최근 의정부시가 해외연수를 추진했다"며 "뚜렷한 목적이나 계획 등이 드러나지 않아 주민 몰래 외유성 연수를 계획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의정부시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1일 의정부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행정혁신위원회에서 최근 의정부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고산동 e-커머스 물류단지 건립과 관련해 2022년 상반기에 내부적으로 연구과제로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 하던 중, 미국 시애틀 내 아마존 본사로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의정부시의 국가주도의 e-커머스 물류단지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해 보자는 행정혁신위원회 위원의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초안 보고를 위해 담당부서 실무선에서 코로나 상황, 국외연수 가능 여부 및 비용 등을 사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행사에 지난 3월 15일 문의를 하게 되었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여행사의 제안을 받아 향후 일정 참고를 위한 자료로 활용코자 했다"고 밝혔다.

본보 또한 이러한 보도 이후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나 의정부시의 해명은 대체로 옳은 것으로 보였다.

실제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의 ‘공무 국외연수 해외 선진지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왔으며 코로나가 극성이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연수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 공무원 10인에게 1인당 400만원씩 배정되었던 4천만원의 예산 또한 연수를 위해 급조한 예산이 아니라 의회의 예산심의를 통과해 편성된 예산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현재 시민들은 보도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특히 SNS에는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보도 내용을 SNS에 게시하는 한편, 또다른 시민은 의정부의 해명을 게시하기도 하고 있다.

결국 시민들의 이런 모습은 여러 보도의 다른 늬앙스로 인해 의정부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언론의 보도와 이에 맞서고 있는 의정부시의 해명 가운데 피해를 입는 것은 시민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의정부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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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2-04-11 03:03:20
애쓰시네요 ㅋ 이런걸로 이슈된게 처음은 아닐텐데 내용이 사실인게 기사내용에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