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2차 내각 인선 발표···비서실장 김대기·법무부 장관 한동훈
윤석열 당선인, 2차 내각 인선 발표···비서실장 김대기·법무부 장관 한동훈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4.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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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김대기·외교 박진·통일 권영세
법무부 장관 후보에 한동훈… '파격 발탁'
尹·安 공동정부 이상기류? "문제없다" 반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담긴 2차 내각 인선안을 13일 발표했다. 다만 2차 내각 명단에서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은 명단에 오르지 못해 '공동정부'에 이상 기류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2차 내각 인선 명단은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인철 △외교부 장관 박진 △통일부 권영세 △법무부 장관 한동훈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환경부 장관 한화진 △해양수산부 장관 조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등이다. 

먼저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린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인선 배경에는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 비서관을 거쳐 수석비서관, 정책실장까지 두루거친 보기드문 경력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간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교육 현장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교육 정책에 대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고 소개하며 "자라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박진·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박진 의원은 외교관 출신의 4선의원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분이며 대미 외교 전략통으로 인정받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후보에 대해선 "통일외교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름을 올린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대해선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 등 공직을 역임하며 국민의 권익향상과 공공기관 청렴도, 공직자 윤리의식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밝히며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가장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여년간 법무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업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온 적임자"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격 발탁'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과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그런 것은 상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2차 인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인사가 반영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공동 국정 운영 등 이런 부분들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되는 쪽으로 계속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한 1차 내각 인선 발표에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방부 장관 이종섭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이창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영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 등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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