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김은혜와 맞대결 성사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김은혜와 맞대결 성사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4.2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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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 경선 과반득표로 최종 후보 확정
이재명 계승 자처… 1·3·5 부동산 전략 내세워
6·1 지방선거, 경기도 최대 격전지 예상 '팽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 지은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뉴스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 지은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 지은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지난 25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안심번호 선거인단(50%)과 권리당원 선거인단(50%) 경선에서 김 전 부총리가 50.67%를 득표했다"고 밝히면서 과반 득표로 인한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나서는 김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막판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대선 이후에도 "이 고문의 정책과 가치, 도정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실상 '이재명 계승자'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 지은 후 김 전 부총리는 "반드시 승리해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안민석, 조정식, 염태영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인사를 건네며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의 준엄한 명령을 믿는다"고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면서 민주당과 경기도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가 지난 대선의 축소판이라 보는 시각도 적잖다. 윤심(尹心)으로 불리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명심(明心)의 대표주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으면서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선거 전부터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윤석열의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가 이번 선택의 기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는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부총리를 '세금 폭탄 경제 부총리'로 지칭하며 맞붙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 같다"며 "김동연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64.5% 상승했고 사실상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양도소득세까지 부동산 관련 세금을 모조리 올려놓은 장본인"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주 공약인 1·3·5 부동산 전략과 함께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3·5 부동산 전략이란 1기 신도시의 공공주도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3기 신도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또 시세의 50% 가격대로 품질 좋은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는 "청년과 신혼 부부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며 "경기도형 일자리 연계 지원주택을 공급해 직주근접 청년도시를 만들겠다"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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