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5.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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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행사장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행사장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오늘 열린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날 취임식은 4만1000석 규모로 일반국민과 함께 만드는 취임식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 내외는 과거 취임식처럼 단상 앞까지 차로 이동하지 않고 국회 정문에서 내려 연단까지 약 200m를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걸어갈 예정이다. 이는 과거와 사뭇 다른 광경으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취임식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미디어북'에 따르면 국회 앞 잔디마당에 전체 규모 4만1000석, 이 중 국민 초청석은 2만4000석으로 준비됐다. 

1천명이 올라갈 수 있는 단상 중앙 안쪽에는 윤 당선인 내외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 앞으로는 각 정당대표와 주요인사, 5부 요인, 국빈, 전직 대통령 및 유족 등이 자리한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 참석을 예고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도 눈에 띈다. 건강상 문제로 사전 불참 예고를 밝힌 권양숙 여사 외에 이순자·김윤옥 여사 등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 윤 당선인은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국민희망대표에는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를 비롯해 영화 '오징어 게임'의 주역 배우 오영수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초청됐으며 주요 외빈으로는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마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등 143명의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한 300여명의 외빈이 취임식에 참석한다. 

윤 당선인인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유·인권·공정·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히면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회복에 신호탄을 예고할 방침이다. 

또 윤 당선인이 줄곧 강조해온 국민 통합도 취임사를 통해 강조하겠단 방침이다. '원칙 있는 통합'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윤 당선인의 공식 취임과 더불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10일 0시를 기해 모두 넘겨받는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9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사실상 끝나면서 윤 당선인은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새 정부 내각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이전 정부 장관들과 '불편한 동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윤 당선인은 우선 10일 김부겸 총리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총리 권한 대행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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