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8년간 인천교육, 고인물처럼 썩었다” 성토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8년간 인천교육, 고인물처럼 썩었다” 성토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2.05.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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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사 인천시 교육청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경인매일
12일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사 인천시 교육청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경인매일

[인천=김학철 기자] 인천시교육감선거 최계운 후보가 12일 오전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첫 일정으로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최 후보는 인천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8년 동안의 인천시 교육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최 후보는 “그동안 예비후보로서 현장을 다녀본 결과 현재 인천 교육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인천시민들께서 인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너무나도 크게 걱정을 하고 계시다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후보는 “지난 8년간 인천 교육은 고인 물처럼 썩어 이청연 교육감은 구속되었고, 도성훈 현 교육감은 교장공모제 비리로 측근들이 사법처리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전국 꼴찌를 하고도 어떻게 다시 한번 표를 달라고 하는지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상황이 이런데 또 다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선택할 것인가,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게 우리 아이를 맡기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이어서 최 후보는 이대형, 박승란 당시 예비후보와 진행한 범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3만5천명의 인천시민들이 참여했다”며 “현장투표율이 61%가 넘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으며 일부 선거구에서는 투표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 한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로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과정에 대해 최 후보는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모범 사례를 인천시민들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하 최계운 후보의 '인천시교육감 후보 등록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자녀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 여러분!
열악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교육현장을 지키고 계신 교직원 여러분!

지난 1월4일 이 자리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한 후 4개월이 넘게 지났습니다. 그동안 예비후보로서 현장을 다녀본 결과 현재 인천 교육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천시민들께서 인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너무나도 크게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지난 8년간 인천 교육은 ‘고인 물’처럼 썩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청연 교육감은 구속되었고, 도성훈 현 교육감은 교장공모제 비리로 측근들이 사법처리를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학생들 보기 부끄럽고 교직원들은 답답해 하고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던 것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에 도 교육감은 다시 교육감이 되고자 출마했습니다. 어느 분야보다 청렴해야 할 교육계에서 얼굴을 들 수 없는 구태로 교육청을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어떻게 인천 교육을 혁신할 수 있겠습니까?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전국 꼴찌를 하고도 어떻게 ‘다시 한번’ 표를 달라고 하는지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상황이 이런데 또 다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게 우리 아이를 맡기시겠습니까?

저는 지난 시절 고질적인 부패와 이념의 사슬을 과감히 끊고,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통하여 전국 꼴찌 인천교육을 전국 최상위 교육으로 확실하게 바꾸어 놓겠습니다. 그런 목표를 갖고 인천시교육감이 되고자 합니다.

그동안 보수 진영의 분열로 인천 교육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시대에 하향평준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최근까지 교육현장을 다녀본 결과 이번에는 반드시 보수 단일화를 이루어 인천 교육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 인천 시민의 열망을 정말 뜨겁게 느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순리와 화합의 과정을 거치며 보수단일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인천미래교육연대에서 이배영 후보와 토론과 합의로 단일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인천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에서 박승란 후보, 이대형 후보 그리고 제가 3만5천명의 인천시민들이 참여한 2개 기관의 여론조사와 현장투표를 거쳐 경선을 한 결과 저 최계운이 인단협 추대 단일후보로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현장투표율이 61%가 넘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으며 일부 선거구에서는 투표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 한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로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인천 교육의 개혁을 바라는 인천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뜨거운 열망 그 자체였습니다.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모범 사례를 인천시민들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제 역사적 전환점을 찍는 연합 행사가 있었습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그리고 저 최계운이 함께 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대표후보 연대’가 출범했습니다. 우리 세 명은 특정 이념이나 특정 집단의 방향, 취향에 맞춘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수도권의 중도·보수 결집을 위해 연대하기로 한 겁니다.

범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저는 엄청난 인천시민의 응원과 격려 속에 마침내 수도권 중도·보수 단일화 대표 후보연대까지 이루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6월1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인천 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강조해 온 바와 같이 교육비리 청산, 학습격차 해소, 교육환경 혁신이란 3대 교육 목표에 따른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준비된 교육감으로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유치원,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교육에 관심이 커 인천 교육의 미래를 한없이 걱정하고 어디서 희망을 찾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을 다 키운 부모님들은 사실 인천 교육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 어른들은 우리 자녀, 그리고 다음세대의 미래를 위해 인천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무책임한 교육감이 인천 교육을 추락시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제가 인천교육의 새날을 열겠습니다. 교육을 위해 인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해 서울 강남의 학원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도록 학교 공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 신설을 촉진하고, 학교 배정제도의 즉시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원도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복합교육센터를 건립하여 질 좋은 공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 교육 혁신에 함께 해주십시오. 다음 세대의 미래에 희망을 약속하는 일입니다. 저 최계운을 선택하시면 인천 교육이 바뀝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12일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준비된 교육 CEO” 최계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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