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현재 여성정책과 출산·보육정책 분야가 혼재되어있어 마치 출산과 보육이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여성정책 관련 공약들을 발표했다.
정명근 후보는 이날 "각 분야들은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해 정책 설계를 펼치는 것이 옳다"고 소신을 피력하며 ▲가다실 9가 접종지원정책 ▲화성시 전역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단속 ▲여성 안심화장실 확대 설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여성정책의 핵심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화성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라며 "여성의 일상에서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화성시가 나서서 하나씩 제거하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이어 가장 우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C) 백신으로 꼽히는 '가다실 9가' 접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가다실 9가는 다른 HPV백신과는 달리 비급여 품목으로 분류되어서 60만 원 가량 되는 비용 부담이 접종자에게 강제되는 실정"이라며 "가다실 9가 접종 비용 일부를 시(市)에서 부담하고 나아가 접종을 희망하는 저소득 여성·청소년에게는 전액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성시 전역의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또한 불법촬영 스크린 시설, 긴급 비상벨 등이 함께 설치된 ‘여성 안심화장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후보는 "데이트폭력 및 성폭력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 여성 보호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