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중학교, 선락정 건립 및 개교 67주년 기념행사 개최
선인중학교, 선락정 건립 및 개교 67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2.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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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7주년을 맞은 선인중학교 Ⓒ경인매일
개교 67주년을 맞은 선인중학교 Ⓒ경인매일

[인천=김학철 기자] 올해 개교 67주년을 맞은 인천 선인중학교(교장 송윤숙)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학교 한자명 및 상징을 변경하고, 지난 16일 선락정 건립 및 개교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선인중학교는 최근 학교 숲을 재정비하고 정자 선락정(善樂亭)을 건립해 학생들이 직접 체감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정비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선인중학교는 16일 새로 건립한 정자 '성락정' 앞 학교 숲 그늘 아래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경인매일
선인중학교는 16일 새로 건립한 정자 '성락정' 앞 학교 숲 그늘 아래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경인매일

송윤숙 교장이 총괄 기획한 기념행사는 선인의 과거와 오늘을 살펴보는 1부와 선인 음악회(국악 공연)인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 선인중학교가 가진 역사적 토대를 다시 확인하고 미래로 나아갈 목표를 공표한 뒤 2부 국악공연으로 이어졌다. 

우선 선인중학교 학생 동아리 ‘선인도깨비’가 사물놀이로 흥겨운 공연을 시작했다. 

선인중학교 동아리 '선인도깨비' Ⓒ경인매일
선인중학교 동아리 '선인도깨비' Ⓒ경인매일

이어서 며칠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국악인 이신예가 ‘난감하네’ ‘상사화’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퓨전국악을 노래했다. 

국악인 이신예 백석예술대학교 교수 Ⓒ경인매일
국악인 이신예 백석예술대학교 교수 Ⓒ경인매일

또한 해금 연주자 신숙경이‘인연’ ‘사랑은 늘 도망가’ 등 감성풍만한 퓨전 해금음악으로 학교 숲을 가득 채웠다.

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이신예 연주가 Ⓒ경인매일
해금을 연주하고 있는 신숙경 연주가 Ⓒ경인매일

아울러 최근 주목받는 백현호가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국악 장르의 다양한 모습과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백현호 국악인은 “국악을 통해 학교 기념 행사를 축하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한 다양한 국악 지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윤숙 교장은 “선락(善樂-선을 행하는 즐거움)의 가치를 세우는 선인중학교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었다”며 “선인중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많은 지지와 격려를 당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선인중학교 송윤숙 교장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선인중학교 송윤숙 교장

* 1955년 성광중학교로 출발한 선인중학교는 1965년 사립 선인중학교로 전환됐다. 이후 1994년 공립으로 전환된 남자 중학교로 최근 선인중학교는 공립학교로서의 교육적 가치 함양 및 학교 교육공동체의 명확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학교 내외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다.

2021년 9월, 교육공동체 전체 논의를 통해 학교혁신의 첫걸음을 뗀 선인중은 학교의 한자명을 사립학교 당시 설립자 형제의 이름에서 명명된 선인(善仁)에서, ‘선한 인재’를 의미하는 선인(善人)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학교의 비전 역시 ‘정직하고 선(善)한 인재(人才)가 자라는 선인중학교’로 재정립해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 4월 7일 새로운 교육목표의 가치를 학생 교육에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학교의 교훈 및 상징을 변경했다고 공포했다.

- 교훈 위선최락(爲善最樂), ‘선을 행하는 것이 최고의 낙이다’
성락중학교는 기존의 교훈이었던 성실을 대신하여 선한 인재 양성의 가치를 포함할 수 있는 ‘위선최락’으로 변경했다. 학교 관계자는 “위선최락은 「후한서」 권42에 나오는 용어로서 ‘선을 행하는 것이 최고의 낙이다’라는 뜻”이라며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도덕성을 추구하고, 선한 인성을 함양한 인재 육성의 가치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 배롱나무를 교목으로
선인중학교는 교목을 배롱나무로 변경했다. 백일홍으로 잘 알려진 배롱나무는 수피가 매해 벗겨지며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배롱나무의 특성이 학문 정진과 수련의 가치를 표현하여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가치를 담은 교표 제작
선인중학교는 변화된 학교 교육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교표 역시 변경했다. 특히 교표의 디자인은 학교 미술 교사와 미술동아리 학생들의 협력을 통해 학교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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