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4시30분, 한국지엠 부평공장 출퇴근 교대 노동자 유세… 19년 전 해고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일한 곳이자 30대 노동전문가로서 뜻 깊은 장소
김한별 후보, 오후 18시 부평역 퇴근길 인사에서 “거대양당이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는 인천에서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잡겠다” 포부 밝혀.
[인천=김정호기자]김한별 기본소득당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아침 인천 미추홀구·부평구를 중심으로 자신의 강점인 ‘노동전문가·청년시장’을 강조하는 유세행보를 펼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인천 주안역 앞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 출퇴근길 인사 후 부평구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김 후보가 출근길 직장인과 인하대학교 등교생이 많은 주안역을 첫 유세현장으로 선택한 건 대표공약인 ‘인천형 기본소득’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후보의 1호 공약인 ‘인천형 기본소득’은 1살부터 30살까지 매월 10만 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이 핵심이다.
주안역삼거리에 정차한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거대양당이 끊임없이 개발정책만 밀어붙이는 동안 인천시민의 소득수준은 꼴지 수준이 됐다”며 “인천에도 검증된 사회안전망인 지역형 기본소득을 도입해 더 이상 청년이 떠나지 않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후 14시 30분에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출퇴근 교대 중인 노동자를 만난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19년 전 대우자동차 시절 김 후보의 아버지가 정리해고를 당한 곳으로 후보에겐 개인적인 연이 깊은 곳인 한편, 김 후보의 전문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현장이다.
김 후보는 20대 초반부터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에서 직접 노동운동을 조직하며 나이에 비해 노동 현장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날 마지막 유세는 오후 18시 후보가 거주 중인 부평역 인근에서 이뤄졌다. 인천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를 나온 김 후보는 이 날 마지막 유세에서 “선거철 청년이라는 상징만 떼어쓰는 정치가 아니라, 저 김한별의 정치가 바로 인천 청년의 목소리”라며 어느 후보보다 인천 청년의 삶을 잘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대양당이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는 우리 인천에서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잡겠다”며 앞으로 남은 유세기간 동안 직접 악수를 청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선거운동을 모토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