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후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교육부 기조실장에 국정교과서 핵심인물 인명은 비극 중 비극. 즉각 사퇴해야”
성기선 후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교육부 기조실장에 국정교과서 핵심인물 인명은 비극 중 비극. 즉각 사퇴해야”
  • 유형수 기자 rtnews@kmaeil.com
  • 승인 2022.05.25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사진=성기선 후보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사진=성기선 후보실)

[경인매일=유형수기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권성연)에 이어 교육부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에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핵심인물을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오석환 씨는 현재 검찰 수사 중이고, 중징계 의결이 보류된 상태에서 영전(고위공무원 나급)에서 실장(고위공무원 가급)이 된 것으로, 성기선 후보는 대통령 사과와 당사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5월 24일 자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오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징계 의결이 보류됐다. 이에 인사혁신처의 답변은 징계 의결이 보류된 것은 징계 요구가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확인했다.

오석환 씨는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위해 비밀리에 구성했던 ‘국정화 비밀 TF’단장을 맡은 인물이다. 이 TF는 TF 편법 운영, 외부 인력 불법 차출, 예산 편법 집행, 예비비 불법 사용 등 부당 회계 처리 적발에 정부 편향 특정업체와 홍보영상 계약과 국정화 지지여론 조작까지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로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를 받았다.

2017년 진상조사 당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오씨는 “공무원으로서 무조건 국가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곧 애국이라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권력자 한 사람을 위해 교사, 학자들을 좌편향으로 몰고, 온갖 선동 자료를 만들고, 권력자가 탄핵 되기까지 무리하게 국정화를 추진했던 자들이 애국이었다고 말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을 보며, 매일 모멸감에 치를 떨었다고 기억했다.

성기선 후보는 "국정교과서 논란의 주역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 최정점에 앉았는데, 이는 비극 중의 비극”이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은 어디 가고, 이런 인물들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사과하고, 교육비서관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