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재보궐 압승 유력… "尹정부 국정운영 탄력" 
국민의힘, 지방선거·재보궐 압승 유력… "尹정부 국정운영 탄력"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6.02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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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유력 
민주당 2일 비공개 회의 '지도부 총사퇴 예상' 
박지현 "민주당 두번째 심판 받아… 쇄신 부족"   
이준석 국민의힘 후보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1일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이준석 국민의힘 후보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1일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게 됐다. 

1일 치러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서울·부산·대구·울산·인천·경북·경남·충남·충북·강원 등 10개 지역 이상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지방권력을 탈환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관측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지방권력 탈환에 성공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게됐다. 반면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며 대선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예상됐던 수도권 민심에서 민주당은 참패를 하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한 쇄신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오후 11시 30분 개표 상황 기준)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도지사 득표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지방권력의 재편성 등 여당의 압승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경기도 31개 지역의 경우 안양·광명·화성·부천 등에서 접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다. 

눈길을 끌었던 재·보궐선거에서도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제주시을 김한규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번째로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대선 이후 쇄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지방선거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매우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정도 승리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 당이 잘나서 성원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러서 정권교체는 물론, 표를 몰아주셨다 판단하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한편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로 역대 2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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