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직 인수위 출범… "경기 분도론, 현실화될까"
김동연 경기지사직 인수위 출범… "경기 분도론, 현실화될까"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6.07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경기지사직 인수위 출범 "협치 강조"
박정·정성호·김영진·염태영… 위원장 하마평
경기 분도론 탄력… 경기남북도 실현 가능성↑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8일 출범한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8일 출범한다. 

이에 경기도 민선 8기 인수위원장 선임과 국민의힘과의 협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인수위를 이끌 위원장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정성호·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경우 이번 경기도 지방선거를 이끌었고 정 의원은 김 당선인의 선대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선거 승리에 공이 크다는 평가다. 

김 의원의 경우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중책을 담당했고 염태영 전 수원의 경우 수원시장 3선을 지냈으며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김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협치'를 가장 잘 이끌어낼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김 당선인은 선거 전부터 협치를 강조한만큼 국민의힘 추천인사도 함께 넣어 경기도정 청사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김 당선인은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도정을 하는데 있어서 경기도민을 위한 일에 여야가 없고 이념과 진영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서로 협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도지사직 인수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하겠다는 뜻을 내포하면서 협치를 통한 경기도도정의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인수위에 경기북부특별자치ㅏ도 설치와 상대 후보들의 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2개 특별위원회 설치를 예고하면서 '경기 분도론'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김 당선인이 임기 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법을 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선 빠르면 올해 안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추진 기구를 구성,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이 선거 유세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만큼 경기북부와 남부를 양분하는 새로운 경기북도론이 탄력을 받고 있따. 

그러나 경기북부의 재정적인 문제들과 규제 완화의 가능성 등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22년 기준 경기지역 재정자립도 하위 지자체 10곳 중 6곳이 북부에서 나올 정도로 북부 지역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도 난제로 남는다. 

한편 지방자치법에 따라 경기도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해당 지자체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 파악, 정책기조 설정 준비 등을 담당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