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 월동 확인”
“노랑부리저어새 월동 확인”
  • 연천 / 김수홍 기자 shkim@
  • 승인 2009.02.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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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키기 운동본부 “생태계 되살아나”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종 1급인 노랑부리저어새가 한탄강의 지류인 동두천 신 천에서 월동중인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4일 (사)한탄강 지키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달 부터 진행 중인 경기북부주요하천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멸종위기조류 1급인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가 신천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한탄강본부 이석우 지역본부장도 “천수만과 제주도, 주남저수지 등지에서 주로 월동하는 노랑부리저어새가 경기북부 신 천에서 발견된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며, “신 천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하고, “이번 연천지역조사에서도 멸종위기1급 조류인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된 두루미188마리, 제203호인 재두루미 98마리, 제228호인 흑두루미 1마리 등 총 287마리의 두루미가 임진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도 함께 확인됐다”고 말했다.한탄강 지키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이동경로와 잠자리 등은 연구해야 할 과제이며, 지속적인 하천감시와 유용한 미생물 정화활동을 통해 신 천 일대가 철새들의 월동에 적합한 환경으로 복원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백석면 복지리에서 발원,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으로 이어진 신천은 최근 수질이 맑아지면서 민물가마우지, 비 오리, 흰 뺨 검둥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와 백로, 왜가리 같은 여름철새가 집단으로 겨울을 나면서 경기북부 겨울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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