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노숙인 살리기 ‘앞장’
성남시, 노숙인 살리기 ‘앞장’
  • 성남/이근학 기자 kh@
  • 승인 2009.02.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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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건강검진 등 보호 최선… 자활사업으로 취업도 제공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한파와 실직·가정해체 등 사회구조적인 원인으로 노숙인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노숙인 보호와 재활사업에 앞장 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관내 노숙인 쉼터인 하사함의 집(중원구 성남동 소재), 성남내일은 여는 집(중원구 중동 소재), 등 2곳에 입소한 노숙인 60명의 자활훈련을 돕는 한편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해 지난해 단 한건의 사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노숙인시설 종사자들과 합동으로 16회에 걸쳐 노숙인 거리상담을 실시, 147명의 노숙인을 쉼터입소, 병원이송, 귀가 및 귀향 조치했다. 또 지난 6월, 만취상태로 공원 벤치에 2시간동안 방치된 김모 씨(71, 성남동)를 위급사항에서 119구급대와 함께 구출해 자택으로 이송하는 등 총 5명의 일반인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알콜중독 등의 사유로 쉼터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노숙인 40여명은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소재)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는 등 노숙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늘어날 노숙자를 대비해 경찰서, 소방서, 민간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총 51개반 110명의 상담반을 편성하는 등 노숙인 안전보호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성남시는 노숙인 자활(Re-start)사업을 실시해 사업 참여 입소자 3명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법무사 사무장 또는 사무직, 서비스직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숙인 자활(Re-start)사업은 ‘푸른자원’으로 사업 등록(소재지:광주시 태전동 388번지, 규모:550평, 대표:임승철)한 재활용 사업으로 성남 내일을 여는 집 쉼터 입소자 16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은 고철 매입 분리, 재활용품 수거, 광고물수거 분리, 폐지 수거 등의 작업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건강과 인내력을 되찾음은 물론 연 200~500만원 이상의 근로수입금을 적립해 사회적응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달에 한 번이상은 시간을 내 자원봉사를 실시, 장애인정보화 협회 무료 이사, 저소득주민 연탈 배달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시설에 대한 소방·전기·가스·건물 등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난 10년 동안 400명이 넘는 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안나의 집’에 대해 정부양곡 공급대상 지정 및 노숙인상담보호센터 지정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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