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7인, ‘협치’ 위한 ‘인수위 구성 대대적 개편’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7인, ‘협치’ 위한 ‘인수위 구성 대대적 개편’ 촉구
  • 허규범 기자 hkb3536@naver.com
  • 승인 2022.06.2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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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 활동은 이달 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 민주당 시의원 7인, ‘협치’ 위한 ‘인수위 구성 대대적 개편’ 촉구
- 인수위 측 “어깃장 놓는 행위, ‘협치’ 위한 과정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당선인 7인이 20일 오전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의 위법성과 사당화를 지적하며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허규범기자)

[김포=허규범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당선인 7인이 20일 오전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의 위법성과 사당화를 지적하며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인수위 측은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협치의 대상’인 해당 시의원들의 입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오강현·배강민·김계순·정영혜·장윤순·김기남·유매희 등 민선 8기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 당선인 7인은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의 위법성과 사당화를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는 기성 정치권을 향한 시민들의 강한 비판의 목소리였음을 직시한다”면서 “그럼에도 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구성과 활동의 그 시작 단계부터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 "김포시장직 인수위 활동의 자치법규 위반"
- "현직 시의원 4인, 인수위직 사퇴해야"
- "인수위의 특정 개인을 위한 사조직화"
- "인수위의 자기 모순적 행태"

이들은 이어 “김포시장직 인수위는 근거 조례에 따라 ‘특정 성별이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못한다’ 규정하나, 현재 인수위 구성은 15인 중 여성은 단 2인에 불과해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말하며 즉각적인 시정과 보완 조치를 요구했다.

현직 시의원 4인의 인수위 참여에 대해서는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며 시의원의 역할은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이다”라며 “인수위 참여 시의원들은 출범을 앞둔 제 8대 김포시의회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과 본분을 되짚어봐야 한다”며 인수위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인수위 구성은 홍철호 위원장 중심의 정치적 색채가 짙다”며 “이는 당선인보다 앞서 홍 위원장 개인 의지가 김포시정에 반영될 우려가 있다”고 인수위 구성의 대대적 개편을 촉구했다.

또한 “인수위가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자료를 김포시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민선 기수의 잘못을 찾고 성토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는 인수위는 당선인을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들은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7인은 독단적 시정 활동에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측은 같은 날 오후 “‘협치의 대상’인 해당 시의원들의 입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 "‘협치의 대상’인 해당 시의원들의 입장에 유감"
- "인수위 구성 ‘성비율’ 아닌, 김포시민의 삶과 김포발전에 초점"
- "민선 7기 당시 문제점 보완 위해 해당 시정 경험 있는 시의원 참여"
- "김포발전 위해 ‘발로 뛴’ 홍 위원장 경험 필요했다"
- "어깃장 놓는 행위, ‘협치’ 위한 과정 아냐"

다음은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입장문 전문.

더불어민주당 민선 8기 김포시의회 당선자 입장에 유감을 표합니다. 

‘협치의 대상’인 민주당 민선 8기 김포시의회 당선자 7인은 20일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김포시장직 인수위 활동의 위법성과 사당화에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당성과 특정 성별 위원수 미규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정 성별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못한 점은 민선 8기 인수위원회가 ‘성비율’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김포시민의 삶과 김포발전에 목적을 뒀기 때문입니다. 인수위원회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를 인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시의원 당선자의 참여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김포시 발전을 위해 민선 7기 당시 문제가 된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시기 시정 경험이 있는 시의원들을 참여시켜 밀도 있는 논의를 이룬 게 전부입니다. 정부 인수위원회를 보더라도 집권당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사례를 볼 수 있고, 다른 지자체 인수위원회를 살펴봐도 해당 사례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사당화를 우려하셨기에 말씀을 드리면, 이번 인수위원회 소속 15명의 인수위원 중 김병수 당선자 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임을 밝힙니다. 홍철호 위원장의 사당화를 우려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15인의 인수위원 중 시의원 당선자들을 제외하면 각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30년 이상 갖춘 인물들과 시정이해도가 높은 전현직 공무원 인사로 구성됐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홍철호 위원장이 이번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수장을 맡게 된 배경은, 홍철호 위원장이 제19대·20대 국회의원 시절 김포발전을 위해 발로 뛴 풍부한 의정 및 행정 경험을 반영시키기 위해 김병수 당선자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민선 8기 김포시의회 당선자들에게 당부드립니다. 민선 7기 김포시정이 어떻게 운영됐고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어깃장을 놓는 행위는 협치를 위한 과정이 아님을 밝힙니다.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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