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12년 임기 마무리'... 기자간담회
안병용 의정부시장 '12년 임기 마무리'... 기자간담회
  • 권태경 기자 tk3317@kmaeil.com
  • 승인 2022.06.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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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권태경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영예롭게 퇴임한다.

지난 2010년 의정부시장으로 당선된 안병용 시장은 12년간 시의 발전과 협치를 위한 행정을 펼쳐왔으며 이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가진 안병용 시장은 "다사다난했던 임기 가운데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행복한 12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시민 앞에 공정하고 담대하게 설 수 있었던 까닭을 '사명감'이라고 밝힌 그는 "모든 결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으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퇴임 이후에 생활에 대해서는 "쉬는 안병용이 되겠다"고 밝히고 "몇 개의 대학에서 러브콜이 있었으나 고사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임기 중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고 을지대학교 부속병원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음은 물론 △호원IC개통 △동부간선도로 확장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완공 △7호선 연장 및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추진 △교외선 운행재개 등으로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기도 했다.

또 '교육'에 큰 가치를 둔 안 시장은 "교육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기도 했다.

안 시장 임기 중 부침도 있었다.

고산지구 사업지연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어 의정부시는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2013년 1월 첫날 직원들 시무식을 개최하고, LH 본사앞에서 1인 시위를 해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의정부 경전철주식회사 파산선언에 따라 우려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또 2019년 12월 주한미군기지 반환에 의정부시가 제외되기도 하는 등 난관도 있었으나 안 시장은 차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하고, 2020년 1월 미군반환공여지인 CRC 앞에서 시무식과 동시에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시민들과 공직자들, 시·도의원의 염원으로 힘을 합해 노력한 결실로 미반환 3개 중 1곳인 캠프 잭슨이 반환 결정되었다. 

4연임이 금지된 규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안병용 시장은 "고독했으나 행복했다"며 지난 12년을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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