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위성발사국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 세계 7번째 위성발사국으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6.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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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뉴스핌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21일 2차 발사에서 궤도에 안착해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기술로 발사체를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중공업 등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300여개 기업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역작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16일을 목표로 발사체에 세워졌던 누리호는 15일 발사 준비작업 도중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선서 신호 이상이 발견돼 내려오기도 했으나 닷새만에 다시금 발사대에 우뚝 섰다.

특히 국내 기술 100%로 제작된 첫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는 12년간 총 1조 9572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됐다.

지난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를 가진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가 목표고도 700km에 도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7.5km/s의 목표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궤도 진입이 실패했다.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는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부력이 증가해 지지구조물 고정이 풀리며 헬륨탱크가 이탈하였으며 이탈된 헬륨탱크가 산화제탱크의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되어 3단엔진 연소가 조기종료된 것이 꼽힌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무기로 전용(轉用)될 우려가 있기에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나 미국의 수출 규제(ITAR) 등을 통한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기에 이번 기술은 자력 개발이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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