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공사 공영개발 포기 ‘논란’
광주지방공사 공영개발 포기 ‘논란’
  • 광주/ 정영석기자 aysjung7
  • 승인 2009.0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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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2·태전3지구… 행정신뢰도 ‘곤두박질’
공영개발 하수물량 배정 방식을 둘러싸고 사기업들과 법정 다툼까지 벌이며 고산2ㆍ태전3지구에 대한 공영개발을 추진했던 광주시가 자금난으로 결국 공영개발을 포기하자 시정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지난달 광주지방공사의 공영개발포기로 인해 공사가 추진하던 사업은 민영개발로 전환되게 되었고 시의 공영개발 포기라는 갖춤 형태는 광주지방공사가 대신 짊어졌다.또한 공영개발로 저렴한 가격의 공동주택을 공급,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겠다던 3년여 전 광주시의 시정방침은 헛구호에 그치게 됐다, 행정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내팽개친 격이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8일 시에 따르면 공영에서 민영으로 전환되는 주된 목적은 공영개발에 필요한 자본금부족. 2개 지구 사업에 드는 비용은 사업방식을 달리(수용ㆍ환지)해도 자본금 500억은 소요되야 하지만 시의회는 절반인 250억원만 증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개정을 의결했다. 하지만 의회에 대한 실망 못지않게 시행주체 선정을 놓고 임의에 가까운 시의 늑장처리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다가 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일부터 논란이 일었고 공영개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시의회에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의 공영개발에 대한 의지가 식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고산2ㆍ태전3지구 공영개발 포기, 동시에 급부상한 민영개발 전환은 예정했던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공영개발 백지화방침이 정해지기도전에 이 지역 다수의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시행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이로 인한 뒷얘기들도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시민 김 모(38.광주시 송정동) “광주시에서 하수물량확보는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실정 인데 지난2006년 추첨방식(제비뽑기)로 광주시에서 하수물량을 확보했다”며 “3년여를 지난현시점에서 사업포기를 한 것에 대해 행정에 신뢰성을 읽은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많은 의혹을 사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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