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철호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장
[인터뷰] 홍철호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장
  • 허규범 기자 hkb3536@naver.com
  • 승인 2022.06.24 1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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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경인매일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홍철호 인수위원장. (사진=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

[김포=허규범기자]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 이후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본보는 지난 23일 홍철호 인수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수위의 방향을 미리 짚어보았다.

지난 4일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홍철호 위원장은 19대‧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재선의원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김포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김병수 당선인과 함께 계양~김포~강화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성사, 국토교통부에 ‘지하철 5호선 서부 연장=김포 연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등 교통·대중교통 위주의 의정활동을 묵묵히 펼쳐왔는데, 당시 그만의 경험을 인수위 업무에 얼마나 녹여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음은 홍철호 인수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Q. 인수위 슬로건 핵심이 ‘교통·소통’으로 알고 있다. 인수위 방향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간단명료하게 답하자면 ‘실무형’으로 인수위원회가 꾸려졌다고 자부한다. 실무형을 비롯해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인수위원회를 갖추고자 했다. 

국민의힘은 김포시 행정수장을 12년간 배출하지 못했다. 이를 비춰볼 때 재선 김포시의원들은 시정 살림을 알고 있는 점에서 인선했다. 김포시 발전을 위해 민선 7기 당시 문제가 된 것을 보완하려면 해당 시기 시정 경험이 있는 시의원들의 참여가 필요했다. 이를 통해 밀도 있는 논의를 이루고 성과물을 만들고자 했다. 

다른 축으로는 실무 경험 및 전문직 인사들을 인선했다. ▲지역 사정에 정통한 전직 국장급 이상 공무원과 ▲30년 이상 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의 인선이 이를 방증한다. 곽종규 인수위원(전 김포저널 대표), 양영복 인수위원(현 한교총 사무총장), 유영화 인수위원(현 김포예총 회장) 등은 각 분야에서 3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보통 “선거 때 도와준 사람들 우선”이라는 선거 관례가 있지만, 그것은 과거에 불과하다. 이번 인수위원회 소속 15명의 인수위원 중 김병수 당선자 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극소수다. 즉 이번 민선 8기에서는 오로지 김포발전만을 바라보고 ‘실무’ 위주로 진행하게 됐음을 밝힌다“

Q. 인수위 인선에 대해 정치적 색채가 짙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치적 색채가 짙다’는 우려가 정당화되려면 ‘김병수 당선자 선거사무소’에서 김병수 당선자와 함께 호흡한 캠프 인사들이 다수 포진됐어야 하지 않나. 보통 ‘선거 때 도와준 사람들 우선’이라는 선거 관례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민선 8기 김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그렇지 않았다. 관례를 탈피하고 오로지 김포발전만 바라보고 ‘실무’ 위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Q. 지역 정권 교체로 인해 관내 주요 사업 등 행정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서는?

“‘행정의 연속성’ 우려가 짙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시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선택을 받을 수 있었겠나. 당초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를 비롯해, 제19대 대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등 굵직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했나. 김포만 예를 들어서, 지난 12년간 김포시정을 맡겼는데 김포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는가. 김포시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느끼지 못하셨기 때문에 ‘김포시정 교체’가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때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기보다, 우리 김포시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김포시민들께 보여준 비전과 공약을 완수하는데 주력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완수하지 못했을 때 국민의힘 역시 김포시민들의 무서운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포시민들께서 준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믿음으로 보답하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구슬땀 흘릴 것이다”
 
Q. 민선 8기의 가장 큰 핵심 공약이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김포 한강선 연장인데, 이에 대한 실행방안이 어떻게 되나.

“지금 김포시 최대 현안인 5호선 김포 한강선 연장은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래서 우리 인수위원회는 빠르게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의 및 합의를 시작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김포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우리 정치권이 그간 외면한 것들까지도 혁신적인 변화로 탈바꿈할 것을 기획하고 있다”

Q. 이번 인수위원회에서 준비 중인 ‘태스크포스(TF팀)’가 있다면 무엇인가. 

“김포시청의 업무보고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이에 맞춰 12개로 구성된 각 분과위원회(교육·교통1 주차·교통2 대중교통·농업-농촌·도시계획·문화-예술·복지·상공·소상공·체육·행정·환경)에서 시정 점검 및 공약사업 점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민의 삶을 개선할 분야가 있다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각 분과위는 각 분과에 따른 공약사업을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 

더욱이 김포시민 여러분께서 김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집권여당’ 소속 후보에게 민선 8기 김포시장직을 맡기셨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포의 열악한 교통 문제, 특히 지하철 문제를 개선하라는 김포시민 여러분의 명령을 국민의힘 김포시 모두 다시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지켜봐 온 당선인은 어떤 사람인지?

“제가 초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당시 보좌관으로 함께 해준 김병수 당선자와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고 싶다. 국회의원 당선 후 보좌진을 구성할 당시, 김병수 당선자는 “의원께서는 저보다 경험이 많고 유능한 보좌관과 호흡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지인을 소개했다. 이 일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김 당선자는 자신의 안위보다 미래를 중시하는 인물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만큼 김 당선자는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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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2-06-29 15:27:34
홍철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