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인가구 36% '월 소득 100만원 미만'
道 1인가구 36% '월 소득 100만원 미만'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6.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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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는 가구 전체 가구의 27.6%
-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 가장 많아
- 주거·보건·의료비 지출 비중 큰 상태
경기도 1인가구의 셋 중 하나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경기도 1인가구의 셋 중 하나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경기도 1인가구의 셋 중 하나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비는 주거와 식료품,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전년도 기준)’를 27일 발표했다. 

경기도의 이번 자료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는 약 140만 가구로, 전국 1인 가구의 21.2%를 차지했으며 도내 전체 가구 내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23.8%에서 2020년 27.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경기도가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와 주택총조사(2020),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2020),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현황(2020), 경기도의 경기도사회조사(2021) 등을 재분석한 자료다.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인구·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별로 총정리한 건 이번 자료가 처음이다.

1인가구의 연령대는 30대(19.4%), 50대(17.0%), 20대(16.9%), 40대(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 원 미만이 약 36.6%, 100만~200만 원이 23.9%, 200만~300만 원이 20.7%, 300만~400만 원이 10.7%, 400만~500만 원이 4.3% 순이었으며 500만 원 이상 가구도 3.7%로 200만 원 미만인 가구가 60.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 비중 59.5%에서 1.0%p 상승했다. 지난해 경기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 원 미만 17.7% ▲300만~400만 원 미만 16.6% ▲100만 ~200만 원 미만 16.0%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는 가구 생활비로 주거비(30.5%), 식료품비(25.2%), 보건?의료비(20.7%) 등의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생활비 지출 비중이 식료품비(25.4%), 주거비(23.9%), 보건·의료비(17.6%) 등의 순인 것을 고려하면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주거비와 보건·의료비 부담을 크게 느낄 것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평한 결과 ‘좋다’가 48.1%, ‘나쁘다’가 23.3%였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응답(좋다 58.6%, 나쁘다 11.6%)과 비교 시 1인 가구의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쁘다는 인식을 보였다.

1인 가구의 66.1%(경기도 전체는 69.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83.1%), 예금·적금·저축성보험(37.5%), 사적연금(13.7%) 등 순이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45.9%),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다(24.7%), 자녀에게 의존한다(14.7%) 등을 꼽았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이하(35.6%), 20~40㎡(26.3%), 60~85㎡(22.8%) 등의 순으로, 1인 가구의 67.3%는 60㎡ 이하 주거 면적으로 거주했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은 직장 및 취업(42.2%), 경제적 여건(13.3%), 가족·친인척 및 지인 거주(12.8%) 등의 순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의 분포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정리했다”며 “앞으로 도의 1인 가구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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