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각국의 물과 전쟁, 국가 존립에서 물의 의미, 남한과 북한의 물관리 소홀 문제, 국가적 차원에서의 솔루션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라!!
[사설] 각국의 물과 전쟁, 국가 존립에서 물의 의미, 남한과 북한의 물관리 소홀 문제, 국가적 차원에서의 솔루션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라!!
  • 이찬엽 논설위원 pinetree0516@hanmail.net
  • 승인 2022.06.27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찬엽 논설위원
▲이찬엽 논설위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깨끗한 물의 대명사였던 “대동강물”이 썩어가고 있다. “봉이 김선달”이 애통할 일이다. 그리고, 한국도 “도심 하천”의 오염상태가 심각하다.

물고기는 있지만, 제다 오염된 물고기이고 병든 물고기다. 더구나, 물은 흐르지만, 발을 담글 수 없고 세수는 더더욱 할 수 없다.

이 모두가 형식만 갖추려 한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시작됐다. 주인의식을 갖고 덤벼들어도 모자를 판에 외관만 갖추려 한 결과다. 게다가 명예를 걸고 이를 연구하는 사람 또한 보기 드물어졌다. 

사람은 하루에 최소 1,200ml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하루에 땀과 소변 등으로 2,000ml이상이 배출된다. 그러니까. 몸이 요구하는 수요량과 공급량이 항상 불균형이다. 2,000ml이상의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건강 유지도 빈익빈 부익부라 그것이 문제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청량한 물은,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각국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물 시장의 규모는 이미 3,000억달러에 다다르고 있다. 한마디로 자원에 속하게 된 지 오래다. 또한, 관계 수로시설시장 역시 290억 달러에 다다르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한국도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역이다. 소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도 그와 같은 이유다.

각국은 이에 대비하여 “디지털 워터 솔루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물 산업을 세계화 하여 경제회복에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물에 대한 행정은 민첩하고 탄력적이고 효율성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관련하여, 중동지역이나 아프리카지역은 물 부족으로 담수화에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철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물 부족에 대처하고 있다. 우리도 중동 건설 붐에 경제건설에 힘을 받은 적이 있지만, 지금은 새로운 차원의 도전이 전개되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차원의 물관리가 거대한 시장의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물에 대한 패러다임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앞으론 청정한 물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것이다. 현재 “물관리”가 가장 잘 된 나라는 미국이다. 

비교하여, 한국은 아직도 물관리에 대한 디지털화가 만족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의 물에 대한 욕구와 만족도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수반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의 제공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얼마 전 공사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인력의 감소로 인한 대비로 “첨단 에지 컴퓨팅 솔루션” 등이 고려될 만하다. 후진국형 물관리는 이제 배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한, 하수처리시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잔류물질 생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건 단기계획만 가지고는 실현될 수 없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구현을 위해 “파트너쉽과 기술프로세스”를 구비해야 한다. 

헌데, 물을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음식물쓰레기”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물쓰레기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한국의 물은 썩게 되고, 회생시키는데 몇 수 십년은 족히 걸려 세금 누수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와 결합할 수 있는 “바이오 고형물”을 획기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즉, 바이오 고형물과 매치된다면, 도시에서 검은 색의 하천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폐기물처리에 대한 고강도의 연구와 점검이 필요하다.

이와같이, “디지털 물 솔루션”과 연계된 바이오 고형물연계 사업의 역할은 국가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계획이다.

사막화가 급전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도 식수에 대한 위와 같은 국가정책을 제1의 과제로 삼고 있다. 세계 최하위의 비위생 물 공급국가의 오명을 씻기 위해, 그리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물 보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계획으로 수도요금의 절감 등 반사적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겉으로 봤을 땐, 물 부족은 없을 것 같은 북한의 실정은 어떤가. 북한의 실상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물에 대한 관리가 거의 되고 있지 않다.

식량난보다 북한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원인으로 “허술한 물관리”가 지목된다. 북은 고작해야 10% 남짓의 물만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도를 통한 물 공급보다는 지하수 관정을 통한 물 공급에 얽매인다. 나쁜 수질로 전염병에 취약하다. 

특히, 저수지가 거의 없고 이를 농토로 만들어 식량자급에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함으로써 인민의 건강엔 관심이 없다.

특히, 양강도와 자강도의 물 자급률은 5% 넘지 못하고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 역시 오폐수가 그대로 유입되어 수돗물로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 성천강 역시 완전히 썩어 물고기가 이미 떠났다. 

더구나, 두만강과 압록강 역시 관리가 되지 않아 오염은 물론 병든 물고기를 섭취한 주민의 건강이 최악인 상태다. 하루 두 끼도 버거운 형편에 생활용수까지 심하게 오염되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영양부족과 함께 전염병 중독으로 인해 인민의 절반이 사라질 운명에 처하고 있다. 탈북의 주원인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의 “농업성과 도시경영성(상하수도관리)”은 잠을 못 이루고 있다. 군비로 다 빠져나간 예산이 원망스럽다. 더구나, 물관리 문제로, 당으로부터 문책은 불가피하다.

“과학적 관개 구조”를 추구해도 모자를 판에 오로지 “자연적 관개 구조”에 치중하다 보니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연료 부족과 의지 부족은 오염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오로지 지하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따름이다. 즉, 1960년대 파놨던 우물들이 물의 주 공급원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의 “폐수 분리설계”가 남한을 앞섰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독자노선에 의해 경제적 지원이 끊기자 북의 몰락은 예정되어 있었다. “우수망과 오수망”의 분리설계는 경제 타격 이후 혼란을 거듭했다.

통상, 물과 관련하여, 물 부족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분류되기는 하나,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싱가포르 등은 물 기근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등은 “물 스트레스 국가”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럼 한국은 어디에 속하는가. 후자 아닐까?

한국은 현재 물 빈곤지수가 세계 40위권이다. 이 지수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GDP 대비 낮은 편이다. 즉, 물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상품으로 사야 하는 실정”이다.

한국의 지반은 “화강암”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수질 정화에 뛰어나다. 이는, 조금만 신경을 써도 가장 바람직한 방향의 물 공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럽에서는 상상도 못 할 물에 대한 “천혜의 지역”이 바로 한국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굴러들어온 복도 차고 있지는 않은가.

얼마 전, 춘천 물고기 집단폐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비관적으로, 독성물질을 방류하는 것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사람이 보지 않는 시간에 독한 액체를 도심 하천에 흘려보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바쁜 일상의 시민들을 탓할 수는 없지만, 결국, 오염수가 우리의 몸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한다면 “감시의 눈길”을 떼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당국도 물관리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과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면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좋은 물 없이 국민건강은 담보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물과 사투”가 시작되었다.

이찬엽 논설위원
이찬엽 논설위원 다른기사 보기
pinetree0516@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