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주52시간제 손질에... 박지현 "尹 '반노동본색'드러내"
尹정부 주52시간제 손질에... 박지현 "尹 '반노동본색'드러내"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6.2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뉴스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윤석열정부가 앞서 문재인정부가 정착시킨 '주 52시간제'근무에 대한 대대적 손질을 예고하고 나선것에 대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선 23일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통해 "'주 단위'로 초과근로를 관리하는 방식은 주요 선진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현행 주52시간제가 IT‧SW 분야 등 신산업이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변모한 기업 현실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제도적으로는 '주 최대 52시간제'의 기본 틀 속에서 운영방법과 이행수단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며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노동시장 구축을 목표로 노동시장 제도·관행·의식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박 전 위원장은 "임금과 휴식을 빼앗는 것이 자유입니까?"라고 되물으며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본색을 드러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정부가)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1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서른다섯 번이나 언급했던 자유는 ‘기업의 자유’였던 것을 고백했다"고 일갈했다.

특히 '자유는 곧 여유'라고 진단한 그는 "여유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며 "지금 자유가 절실한 것은 기업이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서민과 중산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에게는 부동산과 부자 감세, 법인세 인하로 더 큰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더 많은 노동을 강요하면서 자유를 빼앗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가 없어도 부족한 것이 없는 대기업 퍼주기를 중단하고, 정치가 없으면 생계가 막막한 힘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켜달라"며 "곧 나토회의에 가신다니,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증세를 추진하면서 노동조합 활성화와 노동권 신장을 통해 중산층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선, 바이든 대통령에게 꼭 한 수 배우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