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와 소통' 김동연표 경기도, 1일 본격 출항
'협치와 소통' 김동연표 경기도, 1일 본격 출항
  • 유형수 기자 rtnews@kmaeil.com
  • 승인 2022.06.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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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점검을 위해 경기도 재난상황실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사진=경기도 인수위] 

[경인매일=유형수기자] 1일 공식 취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취임식이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소통과 협치를 중시한 김 당선인의 철학에 맞게 취임식은 '맞손신고식'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30일 인수위 측은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과제'를 김 당선인에게 전달하며 120대 정책과제에 대해 공개했다. 

공개된 과제에는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슬로건 실현을 위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 아래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성장의 기회로 가득한 경기 ▲혁신, 평화, 협치의 경기 ▲청년, 청소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기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녹색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등 11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04개 세부 공약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정책과제는 경기도 집행부에서 세밀한 논의를 거친 후 '도민배심원단'의 자문 등을 거쳐 공약 실행계획서로 확정될 예정이다. 

120대 정책과제에는 김 당선인의 철학인 협치와 소통에 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공약과제를 살펴보면 ‘1·2기 신도시 및 노후지역 신속 재정비 추진’, ‘광역급행철도망(GTX) 연장과 신설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이외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스타트업시티 건설을 통한 한국형실리콘밸리 완성’, ‘구 도청사 활용해 따뜻한 혁신 생태계 조성’,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용대사면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 지원 확대’,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민생친화도시 조성’ 등의 민생 관련 과제들이 엿보인다. 

이밖에도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경기·배움의 기회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라는 추진 전략 등 48개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김 당선인의 기회 확대 전략과 경기북도 공약 등에 대한 구체적 안이 나왔다는 관측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많은  의견 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쳐 ‘경기도를 기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김동연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들로 구성했다”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 첫 걸음을 뗀 김 당선인을 향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져 난항이 예상된다. 대학생단체 신전대협(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은 30일 김 당선인을 허위사실공표죄에 의한 공직자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내용은 김 당선인이 과거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아주대 총장시절 함께 근무하던 비서 A씨를 기재부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주된 내용이다. 

김 당선인은 선거 전 토론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취임식 전날부터 시민단체의 고발로 인해 곤욕을 겪는 상황이다. 

한편 새 도지사의 부임으로 인해 경기도 내 조직 명칭과 업무도 일부 달라질 예정이다. 먼저 4년 만에 '평화부지사'에서 '경제부지사'로 정무직 부지사 명칭이 바뀐다. 또한 평화협력국은 행정2부지사 밑으로 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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