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더운 여름... "전력수요 관리 총력"
평년보다 더운 여름... "전력수요 관리 총력"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7.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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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평년 여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대 전력수요 역시 전년 대비 높을 전망이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뉴스핌
올해는 평년 여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대 전력수요 역시 전년 대비 높을 전망이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올해는 평년 여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대 전력수요 역시 전년 대비 높을 전망이다.

특히 원전 가동은 증가했으나 노후 석탄발전의 폐지 및 정비 등의 영향을 받아 전력 공급은 전년과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력수요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만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점검한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전력 공급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고 "정부는 추가 예비자원 확보와 수요관리 등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한 각오로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차관은 "신양재변전소 등 송변전설비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설비인만큼, 본격적인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이전 철저히 점검하여 불시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전력 예비력은 최저 5.2GW수준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예비자원 확보와 수요관리 등이 철저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여름철 예비력 실적은 2018년 7.1GW, 2019년 6.1GW, 2020년 8.9GW, 2021년 9.6GW였다.

예비력이 최근 여름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되면서 전력수요가 평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급능력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 공급을 위해 평시에는 가동되지 않으나 예비력이 일정기준 이하로 하락시 동원되는 추가 예비자원을 총 9.2GW확보했다.

지난달 30일 국정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박일준 2차관은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국민들께서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으시도록 비상한 각오로 전력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올 여름 수급상황이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에 공공기관뿐 아니라 가정과 사업장 등 국민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산업계의 경우 8월 2주 전후로 휴가를 분산하고, 가정과 상업시설에서는 적정 실내온도 26℃를 준수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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