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제 컨트롤타워'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내정
道, '경제 컨트롤타워'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내정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7.2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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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진 내정자 "30년 재정경제 전문가"
-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 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식 협치 추악한 이면"
좌측부터 김용진 경제부지사, 염태영 자문회의의장 [사진=경기도]
좌측부터 김용진 경제부지사, 염태영 자문회의의장 [사진=경기도]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민선 8기 경기도의 첫 경제부지사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내정됐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밝혔듯이 도내 민생과 경제 문제에 대한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된다. 

지난 19일 도의회 국민의힘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부지사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공포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와 함께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먼저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주 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부총리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재정․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재임 시절 제2차관으로 함께 국가 재정과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라며 "기획재정부 제2차관 당시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하며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도 있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초부터 경제를 강조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존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면서 민생경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것임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구성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신임 염태영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은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경기도지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도 인수위를 이끌며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2018년 계속 당선되며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울만큼 능력도 검증받았다. 

특히, 지방분권의 강화에 일관되게 노력하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산적한 현안들과 도의회 국민의힘과의 갈등 봉합은 숙제로 남는다. 19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조례를 공포하자 도의회 국민의힘은 즉시 기자회견을 통해 "협치의 약속을 깼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동연식 협치의 추악한 이면이 이렇게 빨리 드러난 것에 경악한다"며 "여아 동수인 78석을 가진 야당이 눈을 부릅뜨고 도정을 감독할 것이며 김 지사 개인의 정치 행보를 위한 생색내기용 정책에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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