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시민 중심 의회로 협치 이끌어 낼 것”
[취임 인터뷰]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시민 중심 의회로 협치 이끌어 낼 것”
  • 김경현 기자 newsjooo@hanmail.net
  • 승인 2022.07.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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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장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 건설적인 견제·감시 기능 수행해 선진 시의회 만들 것···시민들, 문제 생기면 언제든 찾아오시라”

[고양=김경현 기자] 17대17,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동수로,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는 일주일여 진통 끝에 출범했다. 여야 동수인 만큼 전반기 의장직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난항을 겪었다. 진통 끝에 결국 여야 합의로, 전반기 의장에 5·6·7대 고양시의원을 지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재입성한 국민의힘 4선 김영식 의원이 취임했다. 이에 김 의장을 만나 시의회 전반기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전반기)이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전반기)이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Q 취임 축하드립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시의회 운영 각오부터 듣고 싶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고양특례시의회 제9대 의장이 되었습니다. ‘고양의 더 나은 미래, 고양특례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시의회 의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늘 시민 곁에서 시민의 의원, 시민의 의회가 되어 더 나은 고양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의회가 시작된 지 32년이 되었습니다. 시민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주인공이 되는 지방의회를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시대에 발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문성 있는 선진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Q 17대17, 여야 시의원 동수입니다.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협치 방안은 무엇입니까.

의원들은 소속 정당에 따라 정치적 성향 등이 다를 수 있지만, 고양시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마음은 다 같을 것입니다. 전체 의원을 이끌어야 하는 의장으로서 시의회가 의원 소속 정당 간 정쟁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간섭으로 파행되지 않도록, 늘 시민 중심 의회를 강조하며 논의를 통해 협치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또한 시의원과 기업인,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며 토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Q 이동환 시장과 같은 당 소속입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등 제9대 전반기 의회는 고금리·고물가 등 지역 경제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해 집행부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특히 집행부에서 복지, 교육, 문화, 체육 분야 등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통제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집행기관이 합리적이고 적법한 행정을 수행하고 있는지 건설적인 감시와 견제를 하겠습니다.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고양시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숙제는 도시 경쟁력 및 자족기능 향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자족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재정자립도도 32.8% 포인트로 매우 낮습니다. 이동환 시장님도 이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선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추진에 나섰습니다. 

시의회 또한 이러한 정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함으로써 사업 시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전반기)이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김영식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전반기)이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현 기자)

Q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시의회 독립성과 투명성이 강화됐습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 견해가 듣고 싶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의회 자율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조직과 예산에 대한 권한이 집행부에 예속돼 있어 반쪽짜리 독립이라고 봐야 합니다. 때문에 조직과 예산 권한 전부가 시의회로 넘어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는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또한 조직 진단을 통해 필요한 분야를 추가하고 강화함으로써 활기차고 일하고 싶은 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Q 시의회 독립성 강화 측면에서 향후 의회직 직원들 인사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시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집행부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지원하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직 인사권 독립 초기인데다 정책지원관 채용은 처음 시행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시의원들 의정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의회직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소속감, 사기 진작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고양시민들께 특별히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지역 곳곳을 찾아 공청회를 비롯해 수시로 간담회를 여는 등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고양시민이 없으면 시의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찾아오십시오. 고양시의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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