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경선 '압승'... "과분한 지지에 감사"
이재명 2차경선 '압승'... "과분한 지지에 감사"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8.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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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순회 2일차를 맞은 7일, 제주와 인천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70%대를 넘기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74.8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앞서나간 이 후보는 제주·인천지역의 승리로 이틀 연속 확고한 1위를 굳혔다.

이날 투표 결과 이 후보는 제주에서 6344표를 얻어 70.48%, 인천에서는 1만 1472표를 얻어 75.40%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 74.1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며 대세론을 얻어왔다.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이 후보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아직 개표 초반이고 권리당원 외에 대의원들 투표, 그리고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위는 제주에서 22.49, 인천에서 20.70%를 얻은 박용진 후보다. 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20.88%을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전은 예상하고 있었다. 다음주 있을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 충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허무한 안방 대세론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 전당대회의 대이변을 만들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박 후보는 "저나 강 의원 모두 최종적인 단일화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논의해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달라질 수 있는 기폭제 중 하나가 단일화라고 생각한다. 단일화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기다리겠으나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3위 강훈식 후보는 제주에서 7.03%, 인천에서 3.90%를 얻어 누적 득표율 4.9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강훈식 후보는 "저는 전국 선거가 처음이기에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며 "아쉬운 점이 있으나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변화와 바람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강 후보는 박용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해야 나머지 이야기들도 가능해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주차 경선을 끝낸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을 2주차에, 3주차 호남, 4주차 수도권(서울·경기) 등의 순으로 지역순회 경선을 거친 후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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