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 245만 원.... ‘알뜰족’은 특약으로 부담 줄인다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 245만 원.... ‘알뜰족’은 특약으로 부담 줄인다
  • 최규정 기자 kmaeil@kmaeil.com
  • 승인 2022.08.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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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수요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로 인한 운전자 부담 확대
- AXA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 운전자 비용 부담 줄이는 알뜰팁으로 전기차 특약 상품 소개

 

[경인매일=최규정기자] 국내 전기차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소유주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자동차보험 특약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자동차 연료별 누적등록 현황’에 따르면, 친환경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전체 등록차량 중 5%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동차 기업의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악사손보 AXA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자료제공 = AXA손해보험]
악사손보 AXA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자료제공 = AXA손해보험]

하지만 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 및 센서 등 전자장치의 높은 수리비 등으로 고액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 운전자의 부담이 크다. 실제로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보다 30.2%(57만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기차의 배터리 파손 및 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험 업계에서 관련 특약을 포함한 자동차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지난 3월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전기차종의 출시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전기차 특약을 출시했다. 악사손보가 선보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전기자동차 충전 중 위험 보장 ▲전기자동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 특약 3종은 운전자 중심의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은 전기차 배터리가 파손되어 새 부분품을 사용하여 수리한 경우, 감가상각 해당 금액을 공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보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파손 시 고가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해당 특약을 통해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자동차 충전 중 위험 보장’ 특약과 ‘전기자동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을 통해 충전설비를 이용해 충전을 하던 중 화재, 폭발,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와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한 경우에 대해서도 각각 보상을 제공한다. 특히, 수리비용은 수리 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함으로써 각종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불편 사항을 해소했다.

이 외에도 악사손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을 위한 ‘긴급출동서비스 확장(150km)특약’도 마련했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인한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150km까지 긴급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업계 최장 견인 거리로 운전자의 혜택 범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 트렌드에 따라 운전자 중심의 특약 3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사회적 트렌드와 운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맞춤형 보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도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전기차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수리비 부담이 큰 전기차 배터리를 집중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출시한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배터리 신가보상 특약’을 통해 배터리 새로 교체하는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기존 배터리의 감가상각금액을 보상하고 새 부품을 포함한 수리비용이 보험가액보다 높은 경우 보험가액을 한도로 보상하는 것이다. 새로운 배터리 교체에 대한 감가상각 비용이 처리되지 않아 발생하는 운전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정비공장 등으로 운반되는 비용을 50만 원을 한도로 보상하는 ▲외제차 및 전기차 운반비용 지원 특약과 100km까지 긴급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견인서비스 확대 추가 특약(전기차) 등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배터리 교체에 대한 운전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충전 중 감전 및 화재 사고에 노출돼 있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약을 선보였다.운전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을 통해 배터리 파손으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 배터리 파손 사고 시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불할 필요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중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도 함께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시 화재와 폭발, 감전 사고로 발생한 상해와 사망을 보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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