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시켰는데 담배꽁초가…" 프렌차이즈·매장 '적반하장'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꽁초가…" 프렌차이즈·매장 '적반하장'
  • 황성규 기자 20nise@naver.com
  • 승인 2022.08.10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인매일=황성규기자]배달 온 치킨에서 튀겨진 담배꽁초가 함께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매장과 본사 측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하며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 튀김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따르면 A씨는 한 프렌차이즈 치킨집에서 구매한 치킨을 먹다가 담배꽁초 튀김을 발견해 즉시 매장에 따졌고 배달앱을 통해 환불받았지만 매장 측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가게 측은 사과 한마디 없이 "우리 둘 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감자튀김 아니냐 한번 먹어봐라, 떼고 맛있게 드시라"등 오히려 A씨를 조롱하는 말투를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속적인 사과 요구에 매장 사장이 집에 방문해 직접 담배꽁초를 확인하고 사과는 이뤄졌다. 그러나 A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매장 사장은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되레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프렌차이즈 본사 측도 "그 지점 사장들도 담배 안피우신다"고 말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고 결국 A씨는 직접 문제의 담배꽁초 튀김을 수거해 가겠다는 본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직접 식약처에 맡겨 검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며 본사 측은 해당 가맹점에 15일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상태다. 해당 프렌차이즈 본사 측은 "실태 조사 중에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본사 차원에서도 소비자 분과 만나 조속한 보상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