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맞은 尹정부 자평, 첫 번째 성과 '대통령실 이전'
출범 100일 맞은 尹정부 자평, 첫 번째 성과 '대통령실 이전'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8.17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뉴스핌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윤석열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대통령실이 그간의 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17일 대통령실은 '국민과 함께한 100일' 제하의 참고자료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과 탈권위·한미동맹 복원·소주성 및 탈원전 폐기 등의 성과를 꼽았다.

대통령실은 먼저 청와대 개방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구중궁궐 청와대를 나옴으로써 공간과 형식이 지배하던 권위주의 정치 권력을 끝냈다"라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다. 역대 모든 정부에서 시도해왔지만 어느 정부도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석열 정부는 해냈다"고 평가했다.

또 도어스태핑을 통해 국민들께 가까이 다가간 점도 성과로 꼽았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대통령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임으로써 신비주의에 쌓여있던 대통령 문화를 친근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복원에 대해서도 평가한 대통령실은 "우리의 국정 기조는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확고한 연대 하에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취임 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재건하고 굳건한 혈맹관계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김대중-오부치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대통령실은 소주성과 탈원전 폐기를 성과로 함께 꼽았다.

대통령실은 "소득주도성장 등 잘못된 이념 중심 정부 주도 정책에서 민간, 시장 중심으로 경제 정책을 대전환했다"라며 "이제 더 이상 재정 만능주의와 무분별한 시장 개입은 없다.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하는 역동적 시장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탈원전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외면한 지난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라며 "더 이상 이념에 사로잡혀 유망산업을 죽이고 일자리를 없애는 정책은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강국으로 다시 도약하도록 새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들이 100일 평가를 매우 낮게 내리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욱 낮은 자세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신다고 돼 있는데, 좀 더 진솔한 100일 평가 속에서 새로운 국정운영 기조를 발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