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제8차 독립운동자 450명 포상신청설명회 개최
인천대 제8차 독립운동자 450명 포상신청설명회 개최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2.08.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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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가 광복 77주년을 맞아 18일 국립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제8차 독립유공자 450명 포상신청설명회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김정호기자]광복 77주년을 맞아 18일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제8차 독립유공자 450명 포상신청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윤상현·이동주 국회의원,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강태평 광복회 인천시지부장,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자 북경 공화정부 대통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 이항증, 어등산 의병대장 조경환 손자 조세현, 의열단 부단장 김상윤 의사의 손자 김기봉, 호남동의단 대장 전해산 손자 전영복, 호남 최초로 순국한 정시해 의병장 손자 정만기, 이성기·용기 형제 지사의 손자 이석문, 김상익 지사의 손자 김재태, 최봉한 지사의 아들 최동률 등 독립유공자 유족 30여 명, 인천대 교직원·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국가보훈처장, 국회의원 등 많은 분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8차례에 걸쳐 3700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해 왔는데, 그동안 352명이 포상되었고, 현재 많은 분이 심사 중이라고 한다.

이번에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하는 독립유공자는 3·1독립만세의거 유공자 237명, 1911년 데라우치 총독 암살 음모 혐의로 600여 명을 붙잡아 1년여 투옥 끝에 1심에서 105인이 유죄 선고를 받은 이른바 ‘105인 사건’으로 인해 고초를 겪은 121명 등이다.

특히 충북 단양 출신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15년이 선고되었던 이병호 의병장, 3·1독립만세시위로 징역 15년 선고되어 옥고를 겪은 평남 강서 출신 김선환 목사 등도 포함되었다.

출신지별로 살펴보면, 평안남북도 189명, 전남 75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는 그 지역 3·1독립만세의거 독립유공자를 집중 발굴한 결과이고, 경남은 2019년 초에 400여 명을 발굴, 포상을 신청했기에 그 인원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번째 행사는 연해주 민족지도자 최재형 선생의 현손자 최일리야(러시아 국적. 인천대 1학년)에게 목정미래재단(이사장 김영진)에서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교육출판기업 ㈜미래엔(전 대한교과서)은 영·유아 보육지원 및 장학사업, 교육기관 종사자들의 학술진흥 등 대한민국 교육문화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재단법인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리고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2호 『일제침략기 의병장 73인의 기록』(5권)을 간행한 광문각 출판사(대표 박정태)에서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30여 명에게 총서를 한 질씩 증정했다.

이 책을 엮은 이태룡 박사는 1986년부터 의병연구를 해오면서 30여 편의 논문과 44권의 단행본을 출간했고, 현재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를 이끌면서 독립유공자 발굴에 심혈을 쏟고 있다.

마지막 행사로는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2호 간행 보고를 했다.

이 총서는 일제침략기(1894~1910) 전국 주요 의병장 73인의 기록으로 전체 5권 1421쪽 분량이다.

제1권 ‘경인지역’ 편에서는 일본군이 군함과 수뢰정을 동원하여 강화도와 인근 도서지방에서 활동하던 의병의 나룻배나 어선을 공격했는데, 이에 맞선 김용기 등 의병장 17인의 행적을 실었다.

제2권 ‘영남지역’ 편에서는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으니 국왕은 온 백성을 불러 성을 등지고 한 번 싸울 것”을 강력히 상소한 노응규 등 의병장 16인의 행적을 기록했다.

제3권 ‘중부지역’ 편에서는 1907년 7월 광무황제로부터 비밀칙령으로 도체찰사에 제수된 이강년, 1907년 겨울 13도창의대진이 서울진공작전을 펼칠 때 몸소 2천 명의 의병을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까지 진출한 이인영 등 의병장 13인의 행적을 실었다.

제4권 ‘호남지역’ 편에서는 광무황제의 비밀칙령을 받고 호남 연합의병장으로 활동하다 붙잡혀 재판정 최후 진술에서 “내가 죽은 후에 나의 눈을 떼어 동해에 걸어두라. 너희 나라가 망하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리라!”라고 준엄하게 호통친 호남동의단 대장 전해산 등 의병장 19인의 삶을 조명했다.

제5권 ‘국외’ 편에서는 하얼빈의거 계획을 유인석에게 보고하고 돌아가는 나룻배에서 자신이 소지한 헌 권총과 이진룡 의병장이 소지한 새 권총으로 바꾼 안중근, 연해주에서 동의회와 독립단을 이끈 최재형 등 의병장 8인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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