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당대회 연말 열릴 듯... 당내 '굉음' 수습될까
與전당대회 연말 열릴 듯... 당내 '굉음' 수습될까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8.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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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뉴스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차기 당권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올 연말 즈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올 12월경이 될 것라고 언급했다.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연말인 12월경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중에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위원장은 "대략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과 당원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대위를 '비정상적 상황'으로 봤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해 정상 지도부가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이에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얻기 위한 혁신 조치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하고 있어서 혁신위 활동 결과를 토대로 혁신도 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급하다"고 밝혔다. 다만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서는 기각될 것으로 내다본 그는 "비대위 출범의 절차적인 문제로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다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절차를 고쳐서 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치적으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당에 혼란이 올 거라 말한다. (그러나) 가처분 결과가 당에 영향을 많이 못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언론과 SNS등지에서 윤핵관에 대한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는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길 바란다"고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사안이 이 전 대표 측에 서는 세력과, 윤석열 대통령 측을 비호하는 세력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힌 '이대남'을 비롯한 청년층이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기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잡음'에서 '굉음'으로 번진 이번 논란이 수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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