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명', 비주류에서 당대표까지
'확대명', 비주류에서 당대표까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8.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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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첫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첫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결국 당 대표에 올랐다.

특히 '흙수저'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여당 대선후보를 거쳐 제1야당의 사령탑에 등극했다.

특히 성남시장 시절부터 '사이다' 행정으로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이 대표는 경기지사 재임시절 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함은 물론, 경기도 내 불법 계곡 설치물을 뿌리뽑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자신을 비주류라고 지칭한 그는 가난한 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통과해야 했으며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성남에서 변호사 활동을 이어오던 이 대표는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성남시장으로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2008년에는 총선에서 패배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결국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도 성공한 이 대표는 청년배당을 비롯한 무상복지를 확대해오며 당 내 입지를 키워왔다.

이때부터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기 시작한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시국에서도 '사이다' 발언을 이어가며 제19대 대선 당내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기록하며 자신만의 정치 세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후 제20대 대선에서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공정성장 △경제적 기본권 보장 △보편복지국가 △여성이 불안하지 않는 나라 △청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는 나라 등 공약을 내걸고 윤석열 후보와 맞붙었으나 0.73%p차이로 석패했다.

비록 낙선했으나 0.73%p라는 근소한 차이였기에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견제자이자 차기 대선 후보를 바라볼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위촉된 그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시행한 6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 을에 전략공천되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대표에 무난히 당선됐다. 

각종 사례를 통해 '이재명식'이라는 수식어와 '사이다' 등 적극적 행정의 표본으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당선으로 인해 여야의 정치시계는 바삐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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